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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한의원 밖을 나간 한의사들] 후기

정성운
2023-02-24
조회수 699

안녕하세요. [한의원 밖을 나간 한의사들] 후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후기를 쓰게 된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22학번으로 재학 중인 한의대생 정성운입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아마 미래에도, 전국의 한의과대학에 입학하여 한의학을 수학하게 되는 한의대생들의 공통적 고민은 그동안 초,중등교육 과정에서 배웠고 길들여졌던 흔히 말하는 현대과학적 사고방식과 한의학의 패러다임이 큰 차이기 있기 때문입니다. 

업황 등의 다양한 외부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이러한 학문에 대한 의구심과 혼란은 잠시 열심히 공부하려는 의지를 갖는다 하더라도, 얼마 가지 못하고 학생들을 방황하게 만들기 십상이지요.

한걸음 더 나아가 현대과학, 혹은 의학에 대한 열등감으로도 이어지는 경우도 꽤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한의사라는 직종은 하는 일이 비슷해보이는 의사라는 직종보다 상당히 그 폭과 수요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직업적 특성과 현실 상황 속에서 개인들은 결국 잘 모르겠고, 우선 돈이나 벌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대부분 개원 등의 여타 임상 진로만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단일화된 한의계 속에서의 매버릭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의사와 같은 경우, 비임상 진로로 나아갈 길 (수요) 가 많으며 그 (사회 경제적) 처우도 나쁘지 않기에 임상 외에도 많이 진출해 있으나,

한의사의 경우 연구 종사자 조차 찾아보기 힘든 것이 실상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일 것입니다.

이 책은 그 이름과 같이 한의원 밖으로 나간,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임상을 벗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을 통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결국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워지고, 그에 따른 여러가지 불안감이 심해질수록 개인들은 겁이 많아집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 속에서 크게 다른 길을 생각해보거나 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의계에는 이러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에서는 한의대생, 한의사들도 잘 모를만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한의계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사실상 예비 현직자인 한의대생들의 한의학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더욱 단단하게 해주며, 시야를 더욱 넓혀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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