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대생 멘토 이수연입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것 같아요. 연초에 한 과목 점수가 정말 널뛰기를 했거든요 ㅎㅎ 조금 쉬울 때는 점수가 높았다가 살짝 어려워지면 점수가 바닥을 치면서 많이 불안했어요. 저는 그냥 그 과목이 나의 약점이라고 인정했어요. 그리고 그 과목은 그냥 1년 동안 꾸준히 기초부터 쌓아올라가자고 생각하고 나머지 안정적인 과목들에서 절대 등급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공부했습니다. 시험의 난이도와 상관없이 맞아야하는 점수를 설정했어요. 불안했던 과목도 후반에 갈수록 널뛰기의 기복이 많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어요.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성적은 항상 기복이 존재하는데 그 폭을 줄이면서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그리면 됩니다! ↗️➡️↗️➡️↗️ 수능 점수가 하늘을 뚫을 수 있도록 항상 화이팅!
1)
저는 현역 때와 재수 때 모두 학평과 수능의 점수 차이가 꽤 났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사례를 보았을 때
학평과 모평, 모평과 수능 간 점수 차이가 매우 크게 나는 과목은 국어였습니다.
제 사례를 먼저 말씀드려보자면,
현역 때 6, 9월의 국어 점수는 95, 98이었는데요.
저 때, 국어 점수가 잘 나오니까, 국어는 문제가 없거나 크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 당시 문제라고 생각했던 수학과 과탐에 조금 더 비중을 많이 두었습니다.
그리고 수능 때 국어 점수가 89(당시 1컷은 91)가 나오면서 평가원 시험에서 처음으로 2등급을 받아보았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① 수능 당일 현장이 주는 압박감이 가장 크고요,
② 학평과 모평 / 모평과 수능의 문제 차이도 존재합니다.
우선 ①에 대하여 얘기해보자면,
수능 당일에는 모든 게 마음대로 안 되는 기분이 듭니다.
현역 때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서 이것저것 플랜을 짜고 들어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있었습니다. 책상에 시험지의 세로 면이 다 안 들어가는 겁니다!
국어 1페이지를 펼치는데 세로 줄이 책상에 안 들어가니까 허둥지둥댔고,
시험지가 찢겨지고 난리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이런 건 '수능 당일' 점수가 무너진 학생들이 하는 얘기고요.
친구는 지금으로서는 ②가 궁금할 것 같습니다.
국어를 기준으로 얘기하는 것이 쉬울 것 같네요.
(제가 국어 얘기를 많이 하는 이유는 위에서 설명드렸죠?)
학력평가의 경우 지문을 논문이나 책에서 ctrl+C, ctrl+V 해서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문장을 여러분이 알기 쉽게 하도록 다듬거나, 일부러 정보를 숨기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선택지 자체도 지문을 ctrl+C, ctrl+V 해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비문학에서의 변별력은 지문의 길이로 확보하고,
문학에서 선택지를 꼬아내면서 변별력을 확보합니다.
일부 학생들이 학력평가 점수는 높은데, 모의평가 점수가 낮다면
자신이 지문과 선지를 다른 그림 찾기하며 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반면, 모의평가는 일치/불일치 문제를 만들 때조차 정말 많은 공이 들어갑니다.
그냥 다른 그림을 찾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지문 어디에서 본 말을 앞에다 붙여넣고, 뒤에는 틀린 단어를 섞어내기도 하고
문단과 문단을 조합해야 정확한 근거를 찾을 수 있는 선택지를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문제들의 경우 지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더라도
그 속에 내포된 의미, 원리, 과정을 파악해서 추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문제를 만드는 공정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능이 필요로 하는'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
학평과 모평 간 점수 격차가 크게 벌어집니다.
(물론, 여니 멘토님이 말한 난이도에 따른 널뛰기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여니 멘토님께서 잘 말씀해주셔서 이 부분은 넘기겠습니다.)
2)
말도 안되게 점수가 나왔던 학평은... 고1 때였지만, 그건 답변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고요.
수능 전에 봤던 10월 사설 모의고사가 답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능 한 달 전에 봤던 10월 사설 모의고사에서
정말 상상도 못했던 점수가 국어, 수학에서 나왔었습니다.
그 이유는 '맞아야 할 문제'를 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실력을 온전히 점수화시키는 것에 주목한 것 같습니다.
절대점수(내 점수의 하한선)를 설정하고, 그걸 다 맞히기 위한 시험 운용 계획을 다시 짰습니다.
그리고 당황스러운 문제, 시간을 많이 쓰는 문제들은 '어디까지 풀고 넘긴다'하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수학의 경우, 문제를 다시 읽고 풀이 방향이 설계되지 않으면 넘긴다.
국어 문학의 경우, "두 개의 선지가 헷갈리면 팩트부터 체크하고, 팩트가 맞다 싶으면 넘긴다."같은 거요.)
널뛰기의 폭을 줄이는 것은 여니 멘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절대점수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수능에서는 Plan A만 쓰였으면 좋겠지만,
누구에게나 위기의 순간이 와요.
그러니 Plan B, C, D를 준비해두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의미없는 질문인 것은 알지만
의대 멘토님들 학평과 수능의 점수 차이는 어떠셨나요?
정말 말도 안되게 점수가 안나왔던 학평도 있으신가요?
저는 대체로 균등하게 나오지만 한 과목만 계속 점수가 널뛰기를 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