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나이에 의대를 도전하려는 사람입니다. : 의학 계열 Q&A

정시늦은나이에 의대를 도전하려는 사람입니다.

NIS

2022-02-02

30대 초반입니다. 현재 모대학 공학학사를 따고 관련직종에서 일하다가 원래의 꿈이었던 의사를 꿈꾸며 과감히 퇴사한 사람입니다.

이미 결단은 섰기에 공부에 매진하려 하나, 제가 입시공부 할 때와 상황이 많이 바뀐것같아 멘토분들께 질문하고싶은것이 생겨 질문하려합니다.

1. 과탐선택과 관련하여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것이 좋겠는지 궁금합니다. 당시 저는 물화생1생2를 선택했었습니다(네....맞습니다 엄청 옛날이죠?). 과탐은 전부 2등급 내외의 성적을 받았고 당시 개인적으로 생1화1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경향을 보면 생2는 이미 IQ TEST화 된 것 같아 선택하기가 꺼려집니다.(n 회차 풀어보니 너무 많이 틀리더라구요).. 그래서 생1지1이나 생1지2를 선택하려합니다(2과목을 선택해야 서울대를 노릴 수 있고 그 외의 몇 학교들은 가점이 있는것으로 압니다), 멘토분들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셨고 어느 과목을 추천하시는지요?

2. 국어와 수학이 선택과목 화 되었던데, 어떤 과목이 더 나을까요?(10년만에 올해수능을 풀어본 결과 국어는 1등급, 수학은 심화미적을 선택하여 2등급이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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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규2022-02-02 19:03

수학 선택과목 - 미적분/기하 - 에 대해서는 방금 제가 '멘토친'에 글을 남겼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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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2022-02-03 19:30

아주 구체적으로 적어놓으셨네요...감사합니다! 내일 서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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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원2022-02-03 19:05

안녕하세요! 메디친 멘토 임재원입니다.

1번 질문에 대해서는, 2과목은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표준점수를 내는 방식이나, 내용을 살펴보았을 때, 만점이나 만점에 가까운 1등급을 받지 못하면 크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되는 것 자체를 추구하신다면 저는 크게 권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하셨던 과목 중 선택자가 많은 생1을 하고, 화1이나 지1 중에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년만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걸리더라도 무조건 가겠다고 하시는 거라면 지1은 선택에 제한이 생길 수 있으니 확인해보시고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4학년도 수능부터 선택과목에 제한이 생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생1 고정에 화1 또는 지1 중에 선택. 1년만에 끝낼 거라면 지1, 2년 이상 걸리더라도 끝까지 하겠다면 화1. 2과목은 피하자 입니다.

2번 질문에 대해서는 상위권 학생의 경우 국어는 언매, 수학은 미적을 많이 선택합니다.
이와 같이 선택하시는 게 가장 무난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답글 남겨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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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2022-02-03 19:37

서울대는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등 자연·이공계열 모집단위의 응시 영역 기준을 2가지로 구분했다. 모집단위 기준에 따라 과학탐구 영역 응시는 ·Ⅰ+Ⅰ, Ⅰ+Ⅱ, Ⅱ+Ⅱ 세 조합 중 선택할 수 있다.
단 의대가 포함된 모집단위는 물리학Ⅰ, 물리학Ⅱ, 화학Ⅰ, 화학Ⅱ 중 1개 과목 이상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12752
다른 대학의 입시요강은 잘 안나오네요...(서울대가 저렇게 결정하면 보통 다른 대학들도 따라오니 지켜봐야겠군요)

그렇다면 저는 화1은 하는것으로 하고 지1을할지 생1을 할지 생각해봐야겠어요!
제가 알기로는 생1은 유전이 힘들고 지1은 좀 무난히 쉽다는데 멘토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교과서나 유명강사들 기본서를 보고 선택과목을 결정하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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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원2022-02-03 20:16

@NIS 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1은 유전이 가장 힘든 단원입니다.

그리고 지구과학은 제가 선택해본 적이 없어 어떠하다 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죄송합니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의 등급 컷을 봤을 때, 결코 쉬운 과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에 대한 쫓김이 덜 해서 그렇지 등급컷은 생명과학1과 유사합니다.
만약, 시간에 쫓기는 시험이 부담되시면 지구과학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교과서나 기본서를 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결정은 빠를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전공하신 분야와 가까운 것을 선택하시는 것도 개념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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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T2022-02-03 22:53

안녕하세요. 메디친에서 대학생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SongT입니다.
일단 투과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대는 투과목을 필수로 응시해야 합니다. 나머지 의대는 투과목을 응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머지 의대 중에서 투과목을 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2022 입시 기준)
한양대(투과목 표점 3% 가산), 경상대(원과목에 비해 투과목 5%p 추가 가산),
가톨릭관동대(투과목 2%p 추가 가산), 단국대(천안), 동국대(경주)(5% 가산),
이런 학교들입니다.
그런데 투과목에서 3% 가산 해봤자 만점 기준 2점 남짓이고, 5% 가산하면 만점 기준 3점 조금 넘습니다.
투과목은 원과목의 압도적인 공부량을 가뿐하게 뛰어넘는 공부량에, 타임어택 킬러도 더 무시무시합니다.
몇 학교 안 되는 곳에서 2~3점 가산 받자고 1년을 투과목에 쏟아붇는 건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따라서 투과목은 서울대'만' 지망하는 사람만이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그래서 의대가 가고 싶으신 거라면, 1+1 과목을 추천합니다.

생1, 지1 중에 무엇을 할지 고민되신다면, 일단 EBSi의 '수능개념' 강좌를 다섯 강씩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킬러를 기준으로 고르려면 너무 머리가 복잡하실테니,
생1에서는 신경계, 근수축이 있는 강의부터 5강을, 지1에서는 대기가 있는 강의부터 5강을 들어보시고
더 마음이 이끌리고, 1년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과목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1은 유전이 힘들고, 지1은 무난히 다 어렵습니다(쉽다고 얘기하는 건 그 사람에게 쉬운 겁니다.)
결국 생1, 지1 모두 쏟아부어야 하는 공부량은 비슷하니, 선생님이 더 잘할 것 같은 과목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생2가 IQ테스트화 되어서 선택하기 꺼려진다고 하셨는데, 그건 과탐 전반적으로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교육과정은 축소되었는데, 문제 수는 똑같고 학생들의 수준은 날마다 상승하니 IQ test와 같은 킬러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결국 1등급, 만점 표점을 결정하게 됩니다. 결국 과탐은 킬러 싸움이라는 말도 거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국어의 경우에는 비문학을 빨리 읽는 것에 자신이 있다면 화작을, 문법적 지식에 자신이 있다면 언매를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이건 예시문항과 2022 수능 문제를 놓고 화작과 언매를 풀었을 때 본인이 더 자신 있고, 빠른 시간 내에 더 잘 풀리는 과목으로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화작보다 언매가 표점이 높은 것은 맞지만, 그건 화작과 언매를 같은 시간 내에 다 맞는 사람이나 고려해야 할 사항이니,
위와 같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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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2022-02-16 12:22

며칠간 개인적인 용무가 있어 답글확인을 못했는데 지금에야 시간이 나서 봅니다! 장문의 답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월 내에 모든 선택과목을 고르고 메가, 이투스, 대성 등 대형인터넷 강의업체의 프리패스를 구매해서 공부를 시작하려합니다.
혹시 추천하시는 업체나 인강강사(아마도 화1지1을 할것같습니다!) 있으신가요?
그리고 저떄는 없었는데 요새는 이감국어같은 떠오르는 문제집 제작사들이 있던데, 제가 늦은나이에 홀로 공부하려하다보니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ㅠㅠ 이런 업체들을 아시는데가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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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 의대 도전. 응원을 받고 싶어요. 임재원 맨토님께 질문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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