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메디친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동입니다!
일단 대답을 하자면 맞고도 틀린 말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에는 고등학교 수준에 있어서의 공부에는 재능의 영역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빠르고 암기가 빠른 친구들은 존재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것을 노력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학교과정 대학원 과정에서는 노력이 그걸 따라갈 수 없는 경우를 보았으나, 고등학교 과정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는 만큼 잘 안되면 속상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하고 싶은 일 또는 목표가 확실하고,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불안감은 저절로 줄어듭니다! 먼저 공부를 하는 과목 별로 작은 목표부터 세워보세요! '이 개념을 내가 옆에 친구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해야지!'와 같은 목표를요! 지금 나는 개념을 하고 있지만 옆에 친구는 문제풀이를 하고있다고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는 나만의 계획이 있으니까요! 경쟁은 하되 기죽지 말고,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어떤 단계이고 왜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해보세요!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메디친에서 대학생 멘토로 활동 중인 허민석입니다.
질문이 여러 가지인 것 같아 제가 임의로 나누고 하나씩 답변드려볼게요.
1. 공부를 하다 ‘이걸 하는게 맞는 건가?’라는 고민이 든다.
-너무나도 정상적인 반응이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거의 모든 수험생이 이런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도 수험생 때에 거의 매일 이런 고민을 하고 살았는데 인터넷에 있는 영상을 참고하기도 하고, 스스로 공부했던 것을 되돌아보면서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맞을지 항상 고민했어요. 제 수험생활을 되돌아보면 저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하면서 알아갔던 것 같아요. 고1, 고2를 거치면서 문제집을 그냥 풀어보기도 하고, 독학서를 읽어보기도 하고, 여러 선생님들의 인강을 들어보기도 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특정 과목을 잘 공부하는 법이 무엇인지를 찾았고, 고3 때에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나의 공부방법을 꾸준히 밀고 갔어요. 그 고민에 너무 매몰되지만 않는다면 계속 고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2. 경쟁심이 생기는데 어떡하죠?
- 나보다 잘 하는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못 하는 사람으로부터 우월감을 느끼는 것은 보편적인 사람의 감정입니다. 이걸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겠지만 좋은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최대한 억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우월감을 남에게 드러낸다면 그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3. 공부가 제가 하는 만큼 안 느는 것 같아요
- 원래 다 그래요. 수험생활을 힘들게 하는 정말 큰 요인 중 하나인데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도 항상 그런 느낌이 들어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계속 버티다보면 아주 조금씩이라도 느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4. 공부는 재능?
-공부도 당연히 재능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런데 재능이 전부는 아니에요. 저도 고등학교 다닐 때 전교권에 있는 애들을 관찰해봤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다 공부를 정말 많이 하는 친구들이었어요. 공부 별로 안 하고 재능만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도 분명 존재는 하지만 저도 직접 본 적은 없을 정도로 드뭅니다. 그리고 어짜피 재능은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이니 본인이 주어진 상황 속에서 열심히 하시는 것이 더 중요해요.
안녕하세요, 메디친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장주희입니다.
물론 재능의 영역이 일부 있을 순 있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는 사실 개념을 한번만 봐도 킬러까지 모두 풀어낼 수 있는 흔히 말하는 재능충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수준의 공부는 충분히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느끼고 있는 불안감은 어쩌면 남들과 비교함으로써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수험생활을 할 때에 남들과 절대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각자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하는 진도, 방향, 방법 역시 다릅니다.
본인이 가고 있는 길을 옳은 길이라고 믿고 따라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을 경쟁상대로 보지 말고 배울 점이 있는 친구로 바라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보다 잘하는 친구, 나와 실력이 비슷한 친구, 나보다 못하는 친구 모두 배울 점은 존재하기 때문에 경쟁심을 별로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메디친 멘토 강승훈 입니다.
1.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활하였나요?
아마 질문자님께서는 경쟁심 및 불안감이 부정적인 요소라 생각하셨겠지만, 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경쟁심+불안감" 이거야말로 공부에 있어서 최고의 촉매역할이에요.
경쟁심이 있기에 끊임없이 정진할 수 있고, 주변 친구들이 목표가 되어 공부 자극이 됩니다.
또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항상 지금 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하려하고 더 최고의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게 돼요.
그 증거로, 질문자님이 올리신 이 글이 됩니다. 만약 불안감이 없었다면, 이런 의문조차 가지지 않았을 것이고, 아마 결국
도태 되었을 거에요.
따라서 결론적으로, 전 이 "경쟁심+불안감"을 활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며 '난 잘될거야~ 나만 잘하면 돼~ 결국 시험은 나 혼자의 싸움이니까~' 라고 생각하기보다
'아.. 오늘 저 친구 또 새벽 까지 공부를하네~ 아.. 이 공부방법이 맞는 걸까? 다른 효율적인 공부방법은 없을까?, 음 이것저것
루틴을 활용해보니 주1회 휴식 루틴이 나한테 가장 잘맞네, 무조건 오늘도 어제보단 열심히 하자' 이런 식으로 생각했어요.
어짜피 경쟁심+불안감은 본질적인 감정 문제여서 어떤 자기 암시를 하더라도 쉽게 해소되지 않아요. 그러니 그걸 어렵게 어렵게
줄일 바에 차라리 이용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경쟁심+불안감=자기발전, 이 공식을 활용한 것이죠!)
2. 공부는 재능인가?
네 당연히 재능입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세상에 재능이 아닌 요소는 없다 생각해요. 예체능부터 시작해서 감각, 센스, 연애 심지어는 외모까지
당연히 사람마다 역량이 다르고 재능과 연관됩니다.
하지만, 위의 멘토님들이 말씀해주셨듯 고등학교 공부는 "극복 가능"입니다.
재능이 안 좋다면, 재능이 좋은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 1시간이라도 더 공부하고, 공부 시간으로만 해서 이길 수 없다면
효율적인 공부방식을 찾고, 효율적인 공부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면 불굴의 의지로 집중력을 기르고, 높은 집중력으로도
이길 수 없다면 과감히 버릴건 버리면서 냉정하게 공부를 하면 "극복 가능" 합니다.
그 속상하고 힘든 마음 떨쳐내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며 좋은 촉매제로 활용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질문자님은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정말 최선에 최선을 다해보세요. 분명 가능할 것 입니다.
그리고 공부가 하는 만큼 점수로 바로바로 나왔으면, 누가 공부를 안 했겠습니까.
그러면 누가 공부가 재미없고 힘들다고 하겠습니까.
한다고 점수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이 되고, 방황하게 되고, 내가 맞는 것인지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공부라는 것은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를 의심하면서도 결국에는 내가 가고 있는 길, 내가 옳다고 믿는 길, 정도(正道)를 위해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옆의 친구는 조금만 공부해도 이해를 잘 하는 것 같고,
나는 10번 봐야 이해가 되는데, 쟤는 1번 보면 머리 속에서 그려진다고 하고,
이러면 억울하죠. '공부는 재능이구나' 싶고요.
그런데 그런 재능으로 잘하는 사람은 제 경험상 1%도 안 됩니다.
수능이 아무리 어렵게 나와도 만점을 받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이 아무리 쉽게 나와도 만점자 수가 30명이 넘지는 않습니다.
이게 바로 수능이 할 만한 싸움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러니 학생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키는 1%는 과감히 '보통 인류'의 영역에서 제외하고 보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그런데 내가 공부를 하지 않았던 기간 동안 치열하게 공부를 해서 실력을 쌓고, 치열하게 정도를 뚜벅뚜벅 걸어온,
어쩌면 여기 계신 대부분의 멘토님들 같은 분은,
학생의 경쟁자가 맞습니다.
그러니 이런 경쟁자들이 했던 노력을 본받고,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일 것 같습니다.
맞아요 솔직히 너무 억울합니다.. 근데 쟤는 저런거고, 나는 이런거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임해보려고요! 멘토님의 글도 전부 읽어보았습니다! 스스로의 fan이 되어라. 라는 문장이 너무나 위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말씀, 그리고 훌륭한 생각들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공부를 하다 문득 '이걸 하는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종종 들어 어떻게 방향을 잡고 공부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또 의사를 꿈꾸고 있는 친구들이 주변에 꽤나 됩니다. 그 친구들 사이에서 경쟁심이 자꾸 돋구어지고, 불안감이 증폭됩니다.
멘토님들은 이런 상황에 처해 있었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공부라는게 제가 하는만큼 안 느는 것 같아서 사실 좀 속상하고 힘들어요
공부는 재능이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