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디친에서 대학생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SongT입니다.
이건 아마 소장님께서 오셔서 답변해주실 것 같은데,
저는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미적분(일반선택)과 기하(진로선택) 간에 유불리를 따질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1) 대학에서 원하는 과목(또는 원치 않는 과목)이 있는가?
2) 대학에서 성취도를 어떻게 등급으로 변환하는가?
일단 의학계열만 놓고 보면 미적분과 기하 중에서 대학이 조금 더 원하는 과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할 수 있다면 둘 다 하는 것이 베스트고,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도 상관없습니다.
결국 유불리를 말씀하시는 분들은 2) 때문에 기하가 불리하다고 말씀하실 것 같은데요.
2번에 대한 제 결론은" B를 받으면 등급이 5~6등급 수준으로 폭망하고, A를 받으면 별로 불리한 선택은 아니다"입니다.
사진은 작년 수시모집 요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료인데요, 올해는 각각 찾아봐야겠지만 큰 틀에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순 환산점수 부여, 환산점수를 부여한 뒤에 환산점수를 부여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A가 1등급과 점수가 동일하므로,
둘 다 1등급/A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전제와, A를 4%보다 많이 준다는 전제 하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이 더 유리합니다.
그러나 성취도별 비율을 고려하는 고려대, 서강대의 경우에는 A를 받아도 1등급보다 등급이 내려갑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A를 40%의 학생들에게 준 경우, 고려대에서는 이를 1.4등급으로 계산합니다.
그러니까 A를 학교에서 더 많이 뿌릴수록 진로선택과목은 더 불리해지는 겁니다.
"등급이 산출되지 않아서" 기하를 하면 고려대 의대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의학계열을 지원한다는 전제 하에서요)
그렇다고 하여, 자신이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과목이 있는데, 유불리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포기할 것이냐고 하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결국,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미적과 기하 중에서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고민된다면 https://medichin.co.kr/mentor/?bmode=view&idx=9929209
이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song T님 저번 고민 글에도 긴 글 남겨주셨는데, 이번에도 긴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고민이 싹 해결 된 느낌이에요. 주변에 아무도 그런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막막했는데 매번 큰 도움 받고 있습니다. 항상 멘토님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등급이 산출되지 않고 성취도로 산출되는 과목을 선택하면 불리한지 궁금합니다.
기하가 등급이 산출되지 않아서 기하를 하고 싶은데, 주변에서 미적분보다 불리하다고(수시에 한해서는) 미적분을 하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