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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mmunication

학습법간절함이 결여된 나

진인사대천명
2021-06-13
조회수 4084

 

안녕하세요! 6평 끝나고 고민거리 남긴다고 했었는데, 사실 끝나고 너무 심란해서 지금에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의 상황에 대한 분석, 그리고 이에서 파생된 고민과 이미 내재하고 있던 제 고민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 가독성이 심히 떨어지는 글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 )

 

[기본 정보]

지방 일반고 3학년 학생 - 모의논술 봤다가 혼쭐 나서 정시외길인생 ..

언매 미적 화1 지1 선택

 

[학습 내용]

국어 : 마닳1/2 3회독, 마닳3 1회독, 언매총론 완강 예정, 리트 지문 하루에 1지문씩, 언매총론 완강 후 EBS 언매와 OVS 강좌 들을 예정, 수완은 해야 될까..? 사긴 샀는데 뭐하는 책인지 모르겠음.

수학 : 뉴런 완강, 수분감 1회독, 드릴1 수1/2 1회독, 미적분은 진행 중, 드릴2 풀 예정, 실모 2주일 1회 -> 빈도 늘릴 계획임.

영어 : 조정식 주간지 (너무 하기 싫어서 미루다가 2달 밀림;), 믿어봐 문장편 수강 중, 구문강좌 수강 후 기출:EBS=7:3으로 진행할 예정.

화1 : 베개완, 기출변형 240제, 자이스토리 1/4단원만 품, OWL 1회독, 킬러특강 완강 예정, 1주일에 1회 실모.

지1 : OZ개념 완강. OZ기출 하루에 3~4강씩. 유자분 수강 예정이고, 수특/수완으로 개념 정리 하려고 함.

 

[6평 이전, 그리고 6평 이후]

1. 국어 ( 컨디션이.. )

국어는 고2 후반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공부량이 쌓여가면서 높아져가는 성적에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2020년 9월 모의고사 때, 1등급 컷이 85였는데 그때 94를 맞고 잠깐 자만했으나 다시 마음을 부여잡고 3번의 모의고사 간 ( 9월 교육청, 10월 사설, 11월 교육청 ) 제 성적을 유지하게 되었고, 이대로만 이어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방학 또한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1월 ~ 3월의 저는 마닳1을 구매하여 3회독을 진행하고, 이어서 마닳2를 구매하여 2회독을 진행하고, 3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기출 말고도 다른 지문도 접해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여 하루에 한 지문씩 교육청 지문을 추가로 풀게 되었습니다. ) 3모에서는 83이라는, 고2 초반의 점수로 돌아가게 되었고, 방학 동안 뭘했나라는 의문을 제 자신에게 품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번 멘탈이 나가고. 2등급이라는 걸 봤을 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회의감이 더 커져서 이후의 국어 학습에도 영향이 갔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다가 4모가 찾아오고, 3모 때보단 높은, 93이라는 점수를 받고 난 뒤에도 제 멘탈은 여전했습니다. 그렇게 손에 공부가 잡히지 않고, 전과목이 이런 양상을 보인 것 같을 때 쯤 다시 5월 사설 모의고사가 찾아옵니다. 이게 왜 1등급인지 모를 점수를 받고 난 뒤에, 너무 빠르게 6평이 찾아왔습니다.

솔직히 저는 인강이 필요 없다고 여겨왔습니다. 왜냐하면 인강이 없어도, 국어 학습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인강을 들은 친구들은 성적이 계속 상승하는 반면에, 저는 아직도 제자리에 머물고, 오히려 떨어지기도 하니까 진짜 현타가 옵니다 ㅠㅠㅠ..

2번, 8번, 11번, 12번, 15번 / 25번, 34번 / 36번을 틀린 80점이라는 점수를 받게 되고, 각각의 틀린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 모두의 공통적인 원인은 ‘붕 뜸’이었습니다. 주말에 다시 풀어봤는데, 답을 도출하는 여부에 상관 없이, 이 각각의 문제들은 의외로 쉬웠음을 깨달았습니다 (34번 제외) . 그저 지문을 제대로 읽었더라면, ‘답을 찾는 행위’에 있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근데 딱 한 문장에서 의구심이 생기게 되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도 이 문장이 계속 기억나서 신경 쓰이게 되는 결과를 낳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따라 국어의 글이 잘 안 읽히는 것 같습니다. 기출은 너무 익숙한 문장들이기에, 고난도 비문학 지문을 읽고 있는데, 너무 읽히지 않습니다. ( 어떻게 읽는 지를 의식하면 오히려 안 읽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 그리고 이번 6모 때는, 답에 대한 확신이 가장 없었던 것 같습니다. 두 선지를 붙잡고 고민한 문제만 다섯 개 정도가 넘는데, 지문을 다시 읽었더라면 찾을 수 있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멘토님들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기출 활용법입니다. 솔직히 지난 6달간, 기출을 헛되게 소비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기출 학습을 진행하면서 도출한 결론은, 2017~2022 기출만 제대로 보자! 인데.. 어떻게 제대로 볼 수 있을까요? 문제랑 전혀 상관없는 문장에 빠져, 20분 정도 고민만 하는 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출 분석의, 본질을 알고 싶습니다.

 

2. 수학 ( N제가 필수인가요? 너무 어렵네요 하하 )

수학은 고3 이전까진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인풋 대비 아웃풋이 확실히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습 때는 안 풀리던 문제도, 실전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든 풀어내기에, 가장 실전적인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1등급이었지만..) 이번 6평 때는 9번 ( 수열을 반대로 씀 ), 20번 ( 적분상수랑 변수 반대로 봄 ), 21번 ( 하나 안 셈 ), 22번 ( 최고차항 음수까지 했는데 잘못 계산함 ), 28번 ( 삼각형 넓이라 2로 나눠야 되는데 안 나눔 ), 30번 ( 3번 풀어서 답 3개 나왔는데 셋 다 아니었음 – 좀만 차분하게 풀 걸 ). 이렇게 틀려서 76점. 아마 3등급? 이건 제 부족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 저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생각을 되새기게 했습니다.

근데 시험 성적은 둘째 치고, 지금 수학 학습은 N제, 드릴을 진행하고 있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제 룸메는.. 슉슉슉 풀어대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왜 이렇게 수학을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의를 안 보고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제한되어있는 수험생의 입장으로써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그리고, 수학이라는 과목의 특성상, 문제 풀이가 주가 되는데, 수학에서도 기출이 중요한가요?

 

3. 영어 ( 성적이 제일 안 나오지만 오히려 고민은 별로 없는 과목 )

개인 사정으로 인해 중학교 때 영어 학습을 1년 간 중지했습니다. 그 시기가 중3 때였고, 큰 공백이 생긴 저는 어쩌다보니 영어를 가장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영어는 ‘감 독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1) 해석은 안 되지만 진짜 아닌 것 같은 4개의 선지를 지우니 하나의 선지만 남거나 (2) 해석은 되지만 빈칸 문장만 해석이 안 되거나 (3) 전치사 때문에 해석을 이상하게 함. ] 이 세 가지 유형이 매우 조화롭게 구성되어 2등급 초반의 성적이 나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도, 그리고 인강 강사도 영어에서 ‘첫 문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알겠는데, 첫 문장으로 어떻게 뒷문장이 설명된다는 지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해석의 융통성’이 부족하다 해야 하나..? 이는 단순 번역으로 인한 해석의 오류인지, 아니면 단순히 해석을 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한 문장을 해석할 때도 첫 번째 읽을 때는 단순 번역, 두 번째 읽을 때는 머릿속에서 조합시키고, 세 번째 읽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문장에 대한 이해가 가능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문부터 다시 바로잡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게 될 것 같고, 아마도 수능 전까지 기출만 보게 될 것 같습니다. EBS는 플러스알파로 사용할 것 같고 .. 단어장에서 외우는 단어는 너무 보기도 싫고, 차라리 문장을 해석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단어에 주목하는 것이 저에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영어 학습에 관한 팁이나 그런 게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 한국사

노코멘트.

 

5. 화1 ( 멘탈 덜 터짐 )

정신을 부여잡고 기출-사설의 비율을 잘 조율했더니 6평 42점, 2등급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으나 풀었다는 것은 다 맞췄다는 것에 너무 기뻤습니다. 17번에서는 낯선 숫자를 낯설게만 바라봤던 저에 대한 후회, 18번에서는 자료를 정리하지 못했던 저에 대한 후회, 그리고 이 요인으로 인해 20번을 손조차 못댔던 저에 대한 후회가 남았으나 나머지를 다 풀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16번까지 12분 동안 풀고 마킹했으나, 나머지 18분 동안 3분은 19번에, 그리고 나머지 15분 동안 3문제도 풀지 못했다는 것에 너무나도 아쉬웠으나, 실력을 더 기르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 ..? 그런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6. 지1 ( 어 ..? 왜 눈물이 ..? )

분명히 개꿀과목이라고 했는데... 47->42->37 ..? 개념학습이나, 기출학습이나 모두 문제가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1주내로 기출학습 끝내고, 수특을 바탕으로 한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서 개념학습 N회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기출을 보려고 하는데 제 공부법에 관하여 조언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6평 풀 때 20번에서 좀 고민이 되었습니다. 대체 왜 기저 역암이 3가지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것이었는데, 문제 푸는 것과는 동떨어진 고민이었습니다. 문제 상황의 분석보다는, 선지 파악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인가요? )

 

[고민]

1. 실전과 연습의 차이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그냥 둘다 잘되면 좋겠는데, 하나는 꼭 구멍이 납니다. 그냥.. 멘토님들의 전체적인 과목의 공부법을 듣고 싶습니다.

2. 남을 의식하는 공부가 주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너무 많이 겪어서 저도 모르게 남을 의식하게 됩니다. “내가 그러지 않았더라면”이라는 후회가 너무 많이 들고, 계속해서 그 일에 대한 생각이 납니다. 마무리도 깔끔하지 않아서, 마음속에 계속 걸립니다. ( 1학년 후반 때 친구들 간 갈등에서 중립에 있다가 몇몇 친구들의 정치로 인해 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2학년 땐 그 정치의 주체 중 하나가 도를 넘은 언행을 하는 바람에.. 학폭까지 갔으나 몇몇 선생님들이 말리셔서 무산되고, 그래서 아직도 좀 심란합니다. ) 그냥 이런 요인 때문에 너무 신경 쓰이고, 그래서 학교도 나가고 싶습니다.

3. 제목에서도 보신 거처럼... 간절함이라고는 1도 느끼지 못하는 저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목적은 있는데, 왜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라곤 1도 없는가? 저는 약대를 지망하고 있으며, ‘디지털헬스케어’와 관련된 직업을 갖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사실 약대의 전망에 대해 최근까지 고민하고 있었으나, 저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후로 그러한 고민은 한결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독기를 가지지 못하고, 주어진 현실에만 안주하며 살아가는 걸까요. 대학은 가고 싶고, 재수는 하기 싫고,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하는 건 아니고. 문제점을 알면서도 왜 고치려고 하지 않는 걸까. 친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강대가자 ~ 시대가자 ~ 러셀가자 ~ 이러고 있는데 진짜 갈까봐 겁납니다 ㅠㅠㅠ 솔직히 요즘 멘탈 관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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