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살펴본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의 중요도’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중요한 평가 근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면접 평가의 상당 부분과 자기소개서까지도 학생부에 기반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학생부를 중심으로한 서류 정성 평가가 합불을 결정짓는 전형 평가 요소인 것이다. 의학계열 합격자 A의 학생부를 입학사정관들의 서류평가 방법에 따라 평가해 보자.
◈ 지원학과 관련 교과 성적(중요도 5.40/6.00)과 교과 활동(중요도 5.16/6.00)
전공분야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더라도 간접 관련 교과까지 폭 넓게 평가하고 있다. 생명과학, 화학, 물리 과목이 포함된 과학 교과와 수학 교과를 관련된 교과라 하고 교과 성적과 활동을 평가해 보자.
아래 그래프들은 A학생의 수학, 과학 교과 이수 과목들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이용해 학기별 내신 백분위를 추정한 결과이며 데이터의 해석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하였으나 필자의 주관이 일정 부분 반영되었음을 고백한다.
지원학과 관련 교과 성적 평가: 수학 교과
-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까지 이수한 수학 교과의 추정백분위 추이는 95내외로 나타난다.
- 2학년 이후 자연계 이수자의 백분위라는 것을 고려하면 출신고 그룹에서 상대적 성적이 하락하지 않고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세부과목 중에서 확통, 기벡에 비해 미적분의 성취도가 높게 보이며 관련 세특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원자 A의 확률과 통계의 내신 원점수가 높고 표준편차가 12내외로 낮아 추정치가 낮게 나왔을 것이다. 이 교과와 관련하여 베르트랑의 역설을 학습하면서 ‘임의’라는 개념을 정의하는 방법을 공부하였고 그 방법이 매우 많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가 하면, 정규분포 함수의 유도와 확률분포에 관련된 문항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증명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등 확률과 통계 과목에서 지원자의 심화 학습 과정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고급수학에서는 벡터와 행렬, 일차변환의 학습과 바로 이전 학기에 학습한 벡터와 다른 다양한 풀이 학습 과정을 확인 할 수 있어, 학생부의 기재를 근거로 단순한 시험대비 목적이라기보다 실질적인 심화 과정 이수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필요하다면 면접 시 간단한 질문으로 기재와 지원자의 학습경험이 일치하는지 확인 가능하다.
- 문항을 어렵게 만드는 방법, 다르게 푸는 방법과 문항의 오류 가능성 등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교사와 급우들과의 질문과 토론 등 상호 작용이 모든 학년에 걸쳐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태도와 지식의 확장 의지를 평가할 수 있다.
- 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대수, 해석, 기하, 통계 등 수학 분야 전반에 걸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수학에 대한 관심과 학습 의욕이 높아졌다는 교사의 관찰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후 지속적인 자발적 수학 관련 심화주제의 학습이 나타나 신뢰성 있는 기재로 볼 수 있다.
- 지원자의 강점인 미적분과 기하 학업역량을 활용해 토러스 구조를 제작하거나 다양한 힘이 작용하는 놀이기구, 구동장치 제작 활동 등 학습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오일러 등식과 자연상수에 대한 관련성을 질문한 후 논문을 찾아 이해도를 높이는 등 지적호기심으로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추상적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다음 번에는 생명과학, 화학, 물리 과목이 포함된 과학 교과를 평가해 보겠다.
연재하는 시리즈를 꼭 읽어보고 본인의 학생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워보기 바란다.
#10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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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한 호기심 탐구센터] 의치한수 진학을 위한 교내 활동과 학생부 기재 #1편 (#1050005)
[의치한 호기심 탐구센터] 의치한수 진학을 위한 교내 활동과 학생부 기재 #3편 (#1050007)
[의치한 호기심 탐구센터] 의치한수 진학을 위한 교내 활동과 학생부 기재 #4편 (#1050008)
지난 주에 살펴본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의 중요도’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중요한 평가 근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면접 평가의 상당 부분과 자기소개서까지도 학생부에 기반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학생부를 중심으로한 서류 정성 평가가 합불을 결정짓는 전형 평가 요소인 것이다. 의학계열 합격자 A의 학생부를 입학사정관들의 서류평가 방법에 따라 평가해 보자.
◈ 지원학과 관련 교과 성적(중요도 5.40/6.00)과 교과 활동(중요도 5.16/6.00)
전공분야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더라도 간접 관련 교과까지 폭 넓게 평가하고 있다. 생명과학, 화학, 물리 과목이 포함된 과학 교과와 수학 교과를 관련된 교과라 하고 교과 성적과 활동을 평가해 보자.
아래 그래프들은 A학생의 수학, 과학 교과 이수 과목들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이용해 학기별 내신 백분위를 추정한 결과이며 데이터의 해석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하였으나 필자의 주관이 일정 부분 반영되었음을 고백한다.
지원학과 관련 교과 성적 평가: 수학 교과
-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까지 이수한 수학 교과의 추정백분위 추이는 95내외로 나타난다.
- 2학년 이후 자연계 이수자의 백분위라는 것을 고려하면 출신고 그룹에서 상대적 성적이 하락하지 않고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세부과목 중에서 확통, 기벡에 비해 미적분의 성취도가 높게 보이며 관련 세특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원자 A의 확률과 통계의 내신 원점수가 높고 표준편차가 12내외로 낮아 추정치가 낮게 나왔을 것이다. 이 교과와 관련하여 베르트랑의 역설을 학습하면서 ‘임의’라는 개념을 정의하는 방법을 공부하였고 그 방법이 매우 많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가 하면, 정규분포 함수의 유도와 확률분포에 관련된 문항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증명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등 확률과 통계 과목에서 지원자의 심화 학습 과정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고급수학에서는 벡터와 행렬, 일차변환의 학습과 바로 이전 학기에 학습한 벡터와 다른 다양한 풀이 학습 과정을 확인 할 수 있어, 학생부의 기재를 근거로 단순한 시험대비 목적이라기보다 실질적인 심화 과정 이수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필요하다면 면접 시 간단한 질문으로 기재와 지원자의 학습경험이 일치하는지 확인 가능하다.
- 문항을 어렵게 만드는 방법, 다르게 푸는 방법과 문항의 오류 가능성 등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교사와 급우들과의 질문과 토론 등 상호 작용이 모든 학년에 걸쳐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태도와 지식의 확장 의지를 평가할 수 있다.
- 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대수, 해석, 기하, 통계 등 수학 분야 전반에 걸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수학에 대한 관심과 학습 의욕이 높아졌다는 교사의 관찰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후 지속적인 자발적 수학 관련 심화주제의 학습이 나타나 신뢰성 있는 기재로 볼 수 있다.
- 지원자의 강점인 미적분과 기하 학업역량을 활용해 토러스 구조를 제작하거나 다양한 힘이 작용하는 놀이기구, 구동장치 제작 활동 등 학습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오일러 등식과 자연상수에 대한 관련성을 질문한 후 논문을 찾아 이해도를 높이는 등 지적호기심으로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추상적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다음 번에는 생명과학, 화학, 물리 과목이 포함된 과학 교과를 평가해 보겠다.
연재하는 시리즈를 꼭 읽어보고 본인의 학생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워보기 바란다.
#10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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