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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정시] 찐리얼 정시지원 이야기 - 한림대 의예 vs 가톨릭 관동대 의예 vs 건국대 수의예 (1)

강태혁
2021-06-24
조회수 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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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청솔학원 전략담임 강태혁


“쌤, 저 가군 한 장만 쓰면 안 돼요?” 약 2년 전, 한 여학생에게 받은 질문 아닌 질문이다.

두 가지 취지로 나 군과 다 군 두 장 원서도 꼭 써야 함을 이야기해 주었다.

‘첫 번째. 합격이 확실해 보이지만, 다른 입결도 가지고 있다면 나중에 과외 할 때든 뭐든 도움이 될 거다. 두 번째. 아무리 명확한 일이더라도 세상에 100%는 없으니 플랜B는 꼭 필요하다.’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담임 선생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매년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도 유달리 기억에 남는 학생이 한두 명쯤 있게 마련이다.

물론 담임인 필자도 마찬가지. 오늘은 가장 기억에 남고 지금도 아끼는 제자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수능 당일 저녁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온 제자. 국어: 98 수학: 96 영어: 2등급 화학: 48 생명: 48 이 학생이 받은 성적이다. 기묘하게도 각 영역별 정확히 한 개씩만 틀렸다. 심지어 영어도 2등급. 영어는 평소 단 한 번도 1등급을 놓친 적이 없었지만, 수학을 잘 못 본 것으로 착각해서 멘탈이 나갔었단다. 아무튼 영어를 제외하면 정확히 4개만 틀린 셈. 우수한 성적이다. 영어가 아쉽지만 의대 37개 大 중 18개 大 이상은 넉넉히 지원 가능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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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를 보는 순간 직업의식(?)이 발동. 수 초간 머릿속에 영어 반영비가 (그나마) 낮은 의대 리스트가 몇 군데 스쳐 지나갔다. 그렇지만 고민해볼 것도 없이 어디를 쓸지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건국대 수의예과’.

수시 학종이든 논술이든 죄다 수의예과를 썼던 학생이었으니, 당연히 놀랍지 않다. 편안한 마음으로 성적표가 나올 때를 기다린 후 정시상담을 진행했다. 물론, 말이 정시상담이지 거의 ‘인사드리러 온’ 것에 훨씬 가까웠다. 칭찬과 덕담 그리고 감사 인사 등이 오고 간 뒤(실제로는 이게 가장 길었다) 편한 마음과 자세로 정시 원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군 건국대 수의예과에 대해 할 말이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고민해볼 지점이 두 가지 정도 있었다.

첫 번째는 지원 시점. ‘첫날에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마지막 날 넣을 것인가’였는데, 첫날에 바로 넣고 경쟁률을 조금이라도 높임으로써 ‘기선제압’ 하기로 합의를 봤다.

두 번째는 건국대 수석 입학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가였다. 점수상으로는 수의예 지원자 중 당연히 1등이 예상됐지만 뜻밖에도(!) KU글로벌리더 장학 1급 기준에 들지 못했다. 바로 영어 2등급 때문. 장학 기준에도 그랬지만, 건국대 수의예식 점수를 낼 때도 다소 감점이 되긴 했다. 다른 자연계는 영어 2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었지만 수의예는 2등급 감점이 존재했기 때문. 물론 감점이 있어도 다른 점수가 월등했기에 큰 문제는 안 됐다.

아무튼 다른 장학 제도를 찾아보니 상허 장학 1급에는 해당이 됐다. 다행히도 장핵 혜택은 두 장학 제도간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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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건국대학교 홈페이지 장학종류 http://www.konkuk.ac.kr/jsp/Life/scholarship_kind_00.jsp>


이렇게 두가지 큰 줄기를 정하고 나서 남은 고민은 ‘나머지 두장을 어떻게 쓸 것인가’ 였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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