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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멘토[의대선배 인터뷰 시리즈] 한의사 편 - epi. 01 나의 직업, 한의사

메디친
2021-10-05
조회수 176


# 01 나의 직업, 한의사


Q: 안녕하세요, 선생님! 우선 본인 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A: 저는 8체질 의학으로 병든 몸을 치료하는 예손한의원 윤정미 원장입니다.


Q: 한의사가 되기로 결심하셨던 계기가 있으셨나요?

A: 어릴 적, 저를 키워 주셨던 외증조 할머니께서 뇌졸중으로 10년간 누워서 생활하시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한의사가 되면 만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한의대에 지원하였습니다.


Q: 한의사가 되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A: 한의대 재학 시절, 같은 학번 동기가 주관절 외상과염(Tennis Elbow) 환자분을 8체질 침을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환자분은 제가 하숙하고 있던 곳의 사장님이셨는데, 평소 무뚝뚝한 분께서 아픈 곳이 나으니 침 치료를 한 친구에게 90도로 인사하시는 모습을 보고, 8체질 침의 효과가 대단함을 간접 체험하였습니다. 그 후부터 8체질 의학을 배워왔고, 많은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Q: 한의학에는 다양한 체질에 관한 분석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선생님께서 현재 맥진법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저는 이론가이기보다는 임상가인데, 실체 치료를 해보니 8체질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 8체질 맥진법을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8체질 맥진법은 질병을 보는 도구가 아니라, 체질을 구분하는 진료 방법입니다. 각 체질별로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8체질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Q: 한의학과를 나오면 모두 한의사가 되는 건가요? 대학 졸업 후의 과정을 잘 모르는 전국의 고등학생들에게 설명 부탁해요.

A: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요양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학구적인 친구들 중 일부는 한의대 교수, 한의학 연구원의 연구원으로도 많이 취업합니다.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화장품 회사 등에서 한방 화장품 개발 등으로 한의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Q: 일반인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한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의 삶을 만나게 되는데요,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한의사의 모습과 실제 모습은 어느 정도 비슷한가요? 실제 한의학 드라마나 영화를 참고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A: ^^ 많이 다릅니다. 제가 한의학 드라마를 잘 보지는 않아서 기억 나는 드라마는 ‘허준’인데요, 동물에다 침을 놓거나 하는 것은 하지 않고, 손목에 실을 묶어서 맥을 보는 경우도 없습니다. 다만, 환자를 치료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한의사와 환자의 관계란 무엇인가요?

A: 기본적으로는 신뢰 관계입니다. 환자가 저를 믿고 맡겨줘야 치료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의 스승님께 배운 환자와의 관계 중 한 가지는 “不可近, 不可遠(불가근, 불가원)” 입니다.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게, 질환 치료의 한 가지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동지라고 생각하며 환자를 대합니다. 진료를 하면 할수록 정말 맞는 말이더라고요.


(epi.02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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