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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자기소개] 나는 메디친의 멘토다!-샌드 멘토

샌드
2023-01-28
조회수 334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2022년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원광대 한의예과에 입학한 샌드입니다. 현역 때 21 수능, 재수 때 22 수능을 치루었고 현재 예과 2학년에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 일반고 자연계를 졸업했고, 내신 총합은 1.31이었습니다.


2.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나만의 꿀팁!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팁은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 생기부의 양은 기본, 질이 중요하다’입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메디컬을 가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생기부에 채울 수 있는 것들은 다 채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저 또한 할 수 있는 활동을 모조리 했습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할 것입니다. 생기부와 자소서, 면접은 활동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합니다. 임원 활동 중 갈등을 극복한 경험, 탐구활동 중 문제를 해결한 경험, 탐구의 결론을 도출하기까지의 과정과 그렇게 한 이유 등이 중요합니다. 이런 유의미한 경험을 말할 수 없는 활동은 '부족한 칸을 채우기 위한 글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생기부 및 자소서에 쓸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입니다. 내가 참여한 활동 중에서 더욱 유의미한 경험(남들과 차별화된 특별한 경험, 진로와 연계할 수 있는 경험)을 선별하고 그것들에 더욱 집중해서 생기부와 자소서를 채워야합니다.

두 번째 팁은 ‘내신 관리가 0순위’입니다. 특수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학생부종합전형도 학업성취도(내신)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기부, 자소서 준비 하는데 쓰는 시간과 에너지가 내신 공부에 방해가 될 정도가 되어선 절대 안 되며, 항상 내신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학년이 갈수록 내신 반영비율이 높은 경우가 있기에 끝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더 집중해야 하며, 입시 전략에 따라 수시 원서 중 일부는 학생부종합전형 외에 학생부교과 전형에 지원할 수도 있기에 내신은 수시 원서 지원의 수많은 가능성을 만들고 없앨 수 있는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3. 독학재수학원의 장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는 재수 초기 4개월 동안 재수종합반, 나머지 6개월 동안 독학재수학원을 다녔습니다. 독학재수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 및 비용의 효율적인 활용입니다. 재수종합반은 정해진 시간대로 과목별 수업을 들어야 하고 과목별로 일정한 양의 과제를 해야합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시간, 자신이 자신 있는 과목의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는 시간이 저는 큰 낭비라고 느꼈습니다. 반면 독학재수는 자기주도적으로 공부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자신 있는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을 줄이고 부족한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자신과 잘 맞는 강사의 인강 및 현강 수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또 강의를 듣는 시간을 줄이고 문제풀이 등 순공 시간을 최대로 올릴 수 있습니다. 

단점은 재수종합반에 비해 단체 모의고사를 볼 기회가 많이 없어 나의 위치 확인 + 실전감각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관리를 해 주 시긴 하지만 하루 공부량, 과목별 공부 시간 분배 등을 모두 스스로 설정해야 하다 보니 해이해지거나 내가 잘해가고 있는 지 불안감이 들 수 있습니다.


4. 영어를 공부하면서 어떤점이 가장 힘들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영어 공부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것은 1. 단어 2. 문제를 감으로 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 3. 항상 부족했던 시간 입니다.

극복 방법은 – 1. 단어는 단어장 하나(ebs 단어교재)를 지정해 매일 한 과씩 외우고, 문제풀이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외우되 완벽히 모든 단어를 알 수 없음을 인정하고, 단어의 뜻을 모르는 상태 혹은 긍정 부정만을 확실히 한 상태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2. 많은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내가 감으로 푼 문제가 있다면 체크해서 웬만한 유명 인강 강사의 해설강의를 모두 봤습니다. 강사들과 나의 사고 과정이 뭐가 다른지 확인했고, 최대한 논리적으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3. 모의고사를 여러 번 풀면서 저만의 문제풀이 전략을 정했습니다. 듣기 중에 어디까지 풀 건지, 어떤 순서로 문제를 풀 것인지,  몇 분 이상 지체 되면 문제를 넘길 지 등 저만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5. 한의예과로 진학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조산아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허약한 체질이었습니다.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자주 다니면서, 환자 및 환자 가족들의 애환을 몸소 느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 많이 서 봤기에 환자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는 의료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의료인이라는 꿈을 갖고 의치한을 목표로 공부했고, 결과적으로 한의예과에 붙어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6. 나만의 입시 성공 키워드가 있다면?

저만의 입시 성공 키워드는 ‘성실’ 입니다. 저는 고3, 재수 시기 환경이 변하고 집중이 흐트러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고3때 코로나 사태가 처음 터져 혼란스러웠고, 재수 때는 재수종합반에서 독학재수학원으로 환경을 바꾸기도 했고, 개인적인 가정사로 공부가 안 잡힌 적도 있습니다. 환경이 바뀌고 공부가 안되던 날도 하기로 한 공부 계획을 꾸역꾸역 이행했습니다. 한걸음씩 나아간 성실함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등산을 할 때 정상이 얼마나 멀리 있는 지만 생각하고 가면 막막합니다. 묵묵히 당장의 걸음을 옮기는 데 집중하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7. 나는 노력형 VS 두뇌형 이다! (이유도 알려주세요!)

저는 자타공인 노력형입니다. 저는 무식합니다. 쉽게 말해 이해력이 딸리고, 머리 회전이 느립니다. 학원에서 어려운 문제를 설명하는데 중위권 친구들도 다 이해한 분위기에 어물쩍 아는 척 넘어가고 뒤에서 질문한 적이 많습니다. 평소 저의 지능을 아는 선생님들, 친구들은 모두 제가 노력형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공부는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한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공부는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에요. 체육시간 배구 토스하는 수행평가 있죠? 별 노력 없이 쉽게 a 맞는 애들 분명 있어요. 근데 원래 c,d 맞을 실력의 애들이 그걸 연습해서 a,b 맞는게 가능하다니까. 공부도 마찬가지야.”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수학 시험에서만큼은 노력의 극한까지 다다랐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1등급을 맞을 때 전략을 짜서 턱걸이로 1등급을 얻은 경우가 많습니다. 변별문제, 신유형 문제는 버리고, 제가 풀 수 있는 기존 기출의 응용 문제들을 다 맞추려고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맞출 수 있는 문제를 다 맞추면 1등급이 나왔습니다. 저보다 지능이 높은 학생들도 문제를 실수로 틀리고, 시간 조절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제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실수'와 '시간 관리'를 신경 썼기에 지능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저는 노력형이라고 자부할 수 있고, 그래서 후회가 없습니다. 제게 주어진 머리 한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8. 한의대를 꿈꾸는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고생 끝에 낙이 옵니다. 한의대에 와 겪은 지난 1년은 잊지 못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 또한 목표한 대학에 가 훌륭한 교수님들, 선배님들과 함께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낼 겁니다. 합격의 순간까지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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