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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자기소개] 나는 메디친의 멘토다! - 하다멘토 ①

하다
2023-02-13
조회수 370

Q1.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앞으로 메디친의 새로운 멘토로 활동하게 될 멘토 하다입니다!! 

아이스크림 멘토들 중 하겐다즈를 담당하고 있습니당 ㅎㅎ

저는 이번에 수시 교과 지역인재 전형으로 전남대 의예과에 23학번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 재학했고, 수능과 수시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재수를 했습니다.

앞으로 메디친의 멘토로서, 내신공부, 수능공부, 멘탈관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제 수험생활경험을 살려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ㅎㅎ

참고로 저의 내신성적입니다!


 


 

Q2. 수시로 진학하기는 했지만, 재수하면서 수능성적도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현역과 재수 때 수능성적 등급은 어땠나요?

 

 저의 현역 수능성적입니다!

 

 

저의 현역시절의 상황을 알려드리자면...

1. 우선 저에게 서울대학교 의예과 지역균형 전형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지원조건이 수능에서 과학탐구 하나는 투과목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뒤늦게 지원하고픈 마음이 들어 6월쯤부터 화학2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국어수학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려운 화학2까지 시작하게 되어 어느 것도 제대로 공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2. 수시러이다 보니, 3학년 1학기까지는 내신을 챙겼어야 했습니다. 더구나 학생부종합을 위해서 자기소개서 (지금 제도에서는 없지만!) 까지 작성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1학기가 수시준비로 치열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수능공부를 2학기부터 해야겠다’라 안일한 마음이 들었습니다.ㅜㅜ

 

3. 막상 2학기가 되어 수능공부를 하다보니, ‘지금와서 수능준비를 한다고 뭔가 달라질 수 있을까? 처음부터 바로잡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자신감이 점점 없어졌습니다.

 

4. 6평을 치르고나서 평가원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그동안의 내신과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2등급보다 낮은 등급을 맞아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3이라는 숫자를 무려 두과목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평가원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9평, 수능 때 모두 심리적 압박감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ㅜㅜ

 

결과적으로 자신감이 없는 상태로 수험생활에 임하다 보니, 당연히 최저를 맞춘 대학에서도 면접을 잘 보지 못했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_@ @_@

 

다음은 저의 재수 때 수능성적입니다!

 

재수 때는, 수능을 한번 쳤기 때문에 현역 때 미흡했던 부분이나, 처음 맞닥뜨려 당황했던 변수들을 대비해가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1. ‘기본부터 탄탄히 쌓아가자’라는 마인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공부는 잘 되어있지 않았을 때의 초조함을 알기 때문에, ‘나중에 불안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자는 마음가짐으로 매순간 후회없이 공부했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는 공부 : 수능은, 내신처럼 ‘너 이만큼의 범위를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니?’ 를 묻는 것이 아니라, ‘너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니?’ ‘이 정도 사고력은 있지?’ 등 더 근본적인 사고력, 능력을 묻는 시험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한 사고력과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공부를 해야합니다.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면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경험들이 사고력을 키워주기 때문이죠!

 

현역 6평 때, 평가원 문제에 대한 공포심이 생겼기 때문에, 이 두려움을 없애는 게 저의 재수 때 과제였습니다. 특정 대상에 대한 공포심을 이겨내는 방법은? 많이 직면해 보는 것이죠! 평가원의 기출을 많이 분석해보고, 실전 모의고사의 경험도 많이 가져보면서 두려움을 이겨냈습니다!

 

Q3. 수능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과목과 극복법?

저는 개인적으로... 수학 과목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은 내신식으로 수학 공부를 해왔다보니 사고력이 필요한 수능 수학을 잘 풀지 못했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 수능에서 항상 나오는 신유형을 맞추려면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고민했고, 그동안의 유형암기식 공부가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것을 건드리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왜 이 풀이를 해야하는지?’ ‘그 풀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어떤 조건에서, 어떤 표현에서 나왔는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공부는 이렇게 문제를 생각을 정말 많이 하면서 풀어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수능 ‘시험’을 봅니다!

그럼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풀이도 연습을 해야겠죠?

저는 기숙학원에서 ‘한문항THE’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수능에서 한문항 더 맞추기 위해, 담당 과목 선생님과 학습상황을 공유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특히 풀이 부분에서 ‘수학 한문항 더 프로그램’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쌤이 ‘15번, 22번, 30번’의 킬러문제를 맞는 것보다, 그 외의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준킬러 문제들에서부터 정확성과 시간을 모두 챙기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고, 그 발판이 있었기에 킬러문제들까지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 내 풀이와 쌤 풀이를 비교해보면서 ‘어.. 쌤은 왜 이렇게 접근하셨지?’, ‘나는 왜 조건을 이렇게 해석하지 못했을까?’, ‘왜 이걸 발견하지 못했을까?’를 고민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쌤이 내주시는 과제량이 만만치 않아서... 많은 문제를 깊이 있게 공부했습니다.

 

자자! 정리하자면, 저는 ‘근본적으로 문제풀이 태도를 고민하는 공부’ + ‘실전풀이 연습’을 통해서 수학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Q4. 슬럼프 시기와 극복 방법은?

저는 6평이 끝난 이후에 슬럼프가 왔었습니다.

 

6평이 끝나면... 일단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졸음이 쏟아집니다... 그러면서 약간은 안일해집니다..

또 학기 초부터 ‘6평 전까지는 이건 체득하자’, ‘일단 6평을 잘 보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해왔기 때문에... 6평이 끝나면 목표의식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내가 공부하는 게 뭣인지.. 내가 뭘 얻어가고는 있는건지..

앞으로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그렇게 한 3주간을 우왕좌왕하면서 공부했고, 이대로 두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스터디플래너를 펼쳤습니다.


우선 상상을 했습니다.

‘내가 수능장에 들어갔을 때 어떤 모습이지?’

‘그 모습에 비해, 지금 나는 과목별로 어떤 게 부족하지?’

이 생각들을 토대로 수능을 목표로 하는 앞으로의 공부를 매주 계획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 내가 지금 이렇게 안일하면 안 되지.’ 정신을 차리고 달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의 경험처럼, 저는 슬럼프가 왔다면 먼저 슬럼프가 온 이유부터 제대로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원인에 따라 해결책은 달라지기 때문이죠!

 


Q5.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키워드는?

하나만 고르기가 너무 어려워서... 두 개를 고르겠습니다 ㅎㅎ

 

먼저,

‘그런갑다’입니다.

 

감정적인 어려움에도 ‘그런갑다’

시험 때 막혀도 ‘그런갑다’

성적이 잘 나와도 ‘그런갑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도 ‘그런갑다’

 

신경쓰지 마라, 무시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지금 내가 열정적으로 해나가고 있는 일에 요동을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갑다 마인드컨트롤이 잘 되지 않으면, ‘그런갑다’와 ‘몰입’이라는 단어를 말해보세요.

‘아 그런가보다. 걍 몰입해야지.’

 

저는 그냥 마냥 공부에 몰입하다 보면, ‘그런갑다’ 마인드가 잘 되더라구요.

 

다음은,

‘자기피드백=분석’입니다.

성적이 잘 나오거나 못 나왔을 때,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

내가 지금 풀고 있는 문제에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지, 무엇을 배워가야 할지 분석.

이 수업에서 뭘 얻어가야 하는지 분석.

 

이렇게 계속 내가 하고있는 공부를 의식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적어도 내가 무엇을 얻으려고 이 문제를 풀고 있는지는 알아야 합니다!

 

저는 이 자기 피드백을 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성적을 올리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6.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저는 고등학생 때, 일부러 스스로를 불안하게 만들고, 저 자신을 채찍질해가면서 공부한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려야 하는 내신공부에서는 효과가 있었을지는 몰라도, 장기전인 수능에서는 몸과 마음을 모두 지치게 하는 최악의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수험생활을 보내세요. 그러기 위해서, 두 가지를 꼭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1. 자신감을 가지세요!

수험생활에서, 자신감은 매 순간 내가 충실했을 때 잃지 않는 것이더라고요. 당장의 점수에 흔들리지 않는 것. 점수가 잘 나왔다고 해도 크게 기뻐할 필요없고, 잘 나오지 않았다 해도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당장의 점수가 좋지 않더라도 ‘공부하는 과정에서 내가 충실했다면 결국에는 잘 될거야’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하세요!

 

2.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치면서 매 순간 충실하게 공부하세요.

공부하는 것에서 재미나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딱 집에 돌아왔을 때, ‘아 오늘 밥 먹을 때 말고 엉덩이 한 번도 안 떼고 공부해서 너무 상쾌하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소한 행복을 챙기면서, 건강하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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