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멘토친의 새로운 멘토 쓰위밍입니다. 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019년도 원광대 한의예과에 입학했고, 현재 본과 3학년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 교육대학교를 지망하던 문과 학생이었는데요, 문과에서 어떻게 한의대를 올 수 있었는지 그 계기와 과정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더불어 한의대의 대학 생활에 관한 글도 많이 올릴 예정이니 지켜봐 주세요!!
2. 한의예과로 진학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고등학교 시절 3년 내내 교대만 바라보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 덕분에 문과에서 한의대를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의학계열은 정말 상상해 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한의학과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정말 열심히 찾아보았고, 한의학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에 제가 느꼈던 매력은 크게 2개였습니다.
① 전체적인 관점으로 환자와 병을 바라본다.
한의학에도 물론 과가 있지만 그 구분이 상대적으로 덜 하고, 또한 한의학이 전체를 강조하는 학문인 만큼 더 넓은 시야로 환자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병의 증상만이 아닌 그 본질을 찾아 치료한다는 게 한의학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② 한의사가 환자에 맞는 처방을 직접 구성한다.
한의학엔 정말 많은 처방(약)이 있는데 같은 증상이더라도 환자가 다르면 처방도 달라집니다. 똑같은 두통이어도 그 원인에 따라, 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고 그 구성도 달라져요. 즉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2가지가 제가 한의대를 희망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인 것 같아요. 전 뚜렷한 이유와 목표가 있었고, 이런 점들이 면접이나 자소서에 잘 묻어나 수시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 독학 재수학원의 장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는 반수를 계획했던 학생이었고, 7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개인 학습시간 확보”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사실 며칠은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했었는데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공부보다 딴짓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래서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자습”만 하는 독학 재수학원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독학 재수학원은 담임 선생님이 계셨고, 1주일마다 상담을 하며 저의 목표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주셨어요! 덕분에 저의 약점에 맞는 공부법은 물론 적합한 인강 선생님들도 추천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담임선생님들은 각각 국/영/수를 담당하셨기 때문에 궁금한 문제들도 쉽게 해결할 수 있었어요.
개인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또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질의응답 정도는 가능한 게 독학 재수학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 그대로 혼자 공부하는 것이다 보니 좀 우울했어요.. 그래서 전 친구가 다니는 곳으로 학원을 옮겼답니다.. ㅎ
4.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낸 것이 저의 합격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시를 준비하며 학생들은 생각보다도 더 비슷하단 걸 느꼈습니다.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 확 튈 수 있는 방법은 뚜렷한 비전이라고 생각했어요. 열에 아홉은 얘기하는 상투적인 내용이 아니라 저의 경험에서 또 저의 가치관에서 나온, 저만 이야기할 수 있는 스토리를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목표: 한의대”에 계속해서 “왜?”라고 질문해가며 제가 왜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원하길래 반드시 한의사가 되어야만 하는지 등 단순히 “한의대에 가고 싶다”가 아니라 “제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선 반드시 한의대여야만 합니다”라는 결론을 이끌어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자소서, 면접을 위한 스토리는 물론 제 진로에 대한 확신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스토리를 생기부 속 활동과 엮어 설득력 있는 자소서를 쓰는 것이겠죠?! 아무튼 진심 가득한, 한의대를 향한 저의 열망이 자소서에서 그대로 느껴져서 인지 원광대학교 면접 때도 교수님들께서 자소서 위주로 질문하셨고, 좋은 자소서라는 칭찬도 해주셨어요. 이 모든 건 제 진로에 대한 확신, 삶의 목표를 위한 뚜렷한 비전 등이 전부 녹아든 저만의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5. 가장 힘들었던 국어 과목,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어릴 때부터 책을 읽기 싫어했던 저는 국어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글을 읽어도 머리에 남는 게 없는 느낌을 매 국어 시험마다 느꼈어요. 하지만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몰랐기에 그냥 기출을 닥치는 대로 많~이 풀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계속해서 읽다 보니 제가 모든 글을 그저 읽고만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국어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니 글을 빨리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 없이 그저 글자를 읽는 데만 집중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못된 습관부터 고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일 먼저 비교적 내용이 쉬운 수능특강을 공부했습니다. 전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조직화하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지문을 공부했어요. 각 문단의 주요 문장, 키워드 등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어떤 내용이 어느 문단에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인강 선생님들을 보면 과학, 경제 등 아무리 내용이 어려워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설명해 주시잖아요? 국어를 잘 하려면 저 정도는 해야 된다는 생각에 마치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이 된 것처럼 지문을 파헤치며 공부했습니다. 어떤 친구가 물어봐도 그 내용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다 보니 지문 하나를 공부하는데 1시간이 쓰였지만 그래도 수능특강을 이런 방식으로 끝냈습니다. 지문을 150%로 이해했으니 문제는 당연히 다 맞출 수 있었구요.
6개월은 이렇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나중엔 지문을 해석하고, 그 지문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선생님과 생각의 흐름이 같은지 비교해 보면서 인강 선생님 그 자체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지문이 나와도 그 내용을 100%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문제를 보고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 그 답을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① 내용 조직화하면서 글 읽는 버릇 들이기 ② 어려운 지문에 대한 면역력 기르기 - 이 2가지를 통해 국어에 대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6. 나만의 입시 성공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당근과 채찍”입니다. 전 반수할 때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공부했습니다 - 월~토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요일은 무조건 놀기! 일요일에 맘껏 쉴 수 있으니 주중에 힘들어도 계속 버틸 수 있었어요. 입시는 정말 긴 싸움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본인을 쉬게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일요일이라는 당근이 있었기 때문에 입시하는 내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던 것 같아요!
7. 나는 노력형 VS 두뇌형 이다! (이유도 알려주세요)
노력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명을 한 번만 듣고 이해해 본 적이 없어요… 대신에 될 때까지 반복하며 노력했습니다!
8. 한의대를 꿈꾸는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수능을 준비하는 1년은 정말 길지만 하루하루에 집중하다 보면 또 금방 가는 것 같아요! 수능이라는 멀고 큰 목표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오늘 혹은 일주일의 작은 목표를 만들어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 시간도 금세 지나가고 그만큼 성장한 제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들 화이팅하세요 ;)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멘토친의 새로운 멘토 쓰위밍입니다. 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019년도 원광대 한의예과에 입학했고, 현재 본과 3학년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 교육대학교를 지망하던 문과 학생이었는데요, 문과에서 어떻게 한의대를 올 수 있었는지 그 계기와 과정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더불어 한의대의 대학 생활에 관한 글도 많이 올릴 예정이니 지켜봐 주세요!!
2. 한의예과로 진학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고등학교 시절 3년 내내 교대만 바라보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 덕분에 문과에서 한의대를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의학계열은 정말 상상해 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한의학과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정말 열심히 찾아보았고, 한의학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에 제가 느꼈던 매력은 크게 2개였습니다.
① 전체적인 관점으로 환자와 병을 바라본다.
한의학에도 물론 과가 있지만 그 구분이 상대적으로 덜 하고, 또한 한의학이 전체를 강조하는 학문인 만큼 더 넓은 시야로 환자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병의 증상만이 아닌 그 본질을 찾아 치료한다는 게 한의학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② 한의사가 환자에 맞는 처방을 직접 구성한다.
한의학엔 정말 많은 처방(약)이 있는데 같은 증상이더라도 환자가 다르면 처방도 달라집니다. 똑같은 두통이어도 그 원인에 따라, 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고 그 구성도 달라져요. 즉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2가지가 제가 한의대를 희망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인 것 같아요. 전 뚜렷한 이유와 목표가 있었고, 이런 점들이 면접이나 자소서에 잘 묻어나 수시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 독학 재수학원의 장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는 반수를 계획했던 학생이었고, 7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개인 학습시간 확보”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사실 며칠은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했었는데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공부보다 딴짓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래서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자습”만 하는 독학 재수학원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독학 재수학원은 담임 선생님이 계셨고, 1주일마다 상담을 하며 저의 목표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주셨어요! 덕분에 저의 약점에 맞는 공부법은 물론 적합한 인강 선생님들도 추천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담임선생님들은 각각 국/영/수를 담당하셨기 때문에 궁금한 문제들도 쉽게 해결할 수 있었어요.
개인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또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질의응답 정도는 가능한 게 독학 재수학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 그대로 혼자 공부하는 것이다 보니 좀 우울했어요.. 그래서 전 친구가 다니는 곳으로 학원을 옮겼답니다.. ㅎ
4.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낸 것이 저의 합격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시를 준비하며 학생들은 생각보다도 더 비슷하단 걸 느꼈습니다.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 확 튈 수 있는 방법은 뚜렷한 비전이라고 생각했어요. 열에 아홉은 얘기하는 상투적인 내용이 아니라 저의 경험에서 또 저의 가치관에서 나온, 저만 이야기할 수 있는 스토리를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목표: 한의대”에 계속해서 “왜?”라고 질문해가며 제가 왜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원하길래 반드시 한의사가 되어야만 하는지 등 단순히 “한의대에 가고 싶다”가 아니라 “제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선 반드시 한의대여야만 합니다”라는 결론을 이끌어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자소서, 면접을 위한 스토리는 물론 제 진로에 대한 확신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스토리를 생기부 속 활동과 엮어 설득력 있는 자소서를 쓰는 것이겠죠?! 아무튼 진심 가득한, 한의대를 향한 저의 열망이 자소서에서 그대로 느껴져서 인지 원광대학교 면접 때도 교수님들께서 자소서 위주로 질문하셨고, 좋은 자소서라는 칭찬도 해주셨어요. 이 모든 건 제 진로에 대한 확신, 삶의 목표를 위한 뚜렷한 비전 등이 전부 녹아든 저만의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5. 가장 힘들었던 국어 과목,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어릴 때부터 책을 읽기 싫어했던 저는 국어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글을 읽어도 머리에 남는 게 없는 느낌을 매 국어 시험마다 느꼈어요. 하지만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몰랐기에 그냥 기출을 닥치는 대로 많~이 풀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계속해서 읽다 보니 제가 모든 글을 그저 읽고만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국어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니 글을 빨리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 없이 그저 글자를 읽는 데만 집중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못된 습관부터 고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일 먼저 비교적 내용이 쉬운 수능특강을 공부했습니다. 전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조직화하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지문을 공부했어요. 각 문단의 주요 문장, 키워드 등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어떤 내용이 어느 문단에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인강 선생님들을 보면 과학, 경제 등 아무리 내용이 어려워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설명해 주시잖아요? 국어를 잘 하려면 저 정도는 해야 된다는 생각에 마치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이 된 것처럼 지문을 파헤치며 공부했습니다. 어떤 친구가 물어봐도 그 내용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다 보니 지문 하나를 공부하는데 1시간이 쓰였지만 그래도 수능특강을 이런 방식으로 끝냈습니다. 지문을 150%로 이해했으니 문제는 당연히 다 맞출 수 있었구요.
6개월은 이렇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나중엔 지문을 해석하고, 그 지문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선생님과 생각의 흐름이 같은지 비교해 보면서 인강 선생님 그 자체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지문이 나와도 그 내용을 100%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문제를 보고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 그 답을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① 내용 조직화하면서 글 읽는 버릇 들이기 ② 어려운 지문에 대한 면역력 기르기 - 이 2가지를 통해 국어에 대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6. 나만의 입시 성공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당근과 채찍”입니다. 전 반수할 때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공부했습니다 - 월~토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요일은 무조건 놀기! 일요일에 맘껏 쉴 수 있으니 주중에 힘들어도 계속 버틸 수 있었어요. 입시는 정말 긴 싸움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본인을 쉬게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일요일이라는 당근이 있었기 때문에 입시하는 내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던 것 같아요!
7. 나는 노력형 VS 두뇌형 이다! (이유도 알려주세요)
노력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명을 한 번만 듣고 이해해 본 적이 없어요… 대신에 될 때까지 반복하며 노력했습니다!
8. 한의대를 꿈꾸는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수능을 준비하는 1년은 정말 길지만 하루하루에 집중하다 보면 또 금방 가는 것 같아요! 수능이라는 멀고 큰 목표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오늘 혹은 일주일의 작은 목표를 만들어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 시간도 금세 지나가고 그만큼 성장한 제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들 화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