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의학과 생활 첫주를 보낸 멘토 여니입니당! 많은 분들이 의대 (본과생)의 공부량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저도 선배들로부터 본1 정말 힘들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겁에 질린 상태로 진급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 주를 무사히 마치고 여러분께 저의 일주일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이 참 행복하네요 ♪(*´θ`)ノ
저는 2월 20일 개강을 해서 그 전날 기숙사에 입주를 했습니다. 저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1~2학년은 화순 캠퍼스에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화순이 아무래도 도시보다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기숙사와 학교 모두 시설이 좋고 (거의 새 것), 공기도 좋고, 생각보다 화순에 있을 것들은 다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운 좋게 2인실을 혼자 쓰게 되었습니다.



뷰는 시티뷰(?)라기 보다는 공사장뷰인 것 같습니다..
개강 첫날을 오티가 진행되어서 8시 10분까지 등교를 해야했습니다. 방학 내내 늦잠꾸러기로 살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니 조금 힘들었지만 새로운 캠퍼스, 새로운 교실에 대한 조금의 설렘을 가지고 등교를 했습니다. 오전에는 본과생활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교수님들께서 저희의 학업과 학교 생활과 맨탈 관리를 위해 알아두어야할 것들을설명해주셨습니다. 많은 이야기 중 "학생이 공부를 못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의사가 될 사람들이 공부를 못하는 것은죄다" 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전문지식을 배우는 것을 소홀히하면 안된다는 의미로 말씀해주신 것인데, 그 말에 정말 본과생이라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첫 날은 학교에서 점심을 준비해줘서 학교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서로 서로 아는 두 학년만 이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고등학교 급식실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첫 날 이후로는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 °ټ°)

첫 가운도 받아왔습니다.
첫날밤에는 굉장히 우울했어요. 수업도 많고, 공부하긴 어렵고, 좁은 강의실과 식당에 너무 많은 사람들과 마주쳐야 하는것이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운 족발을 먹고 힘내서 씩씩하게 학교를 다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ε ❛♪ 다행이죠,, 아직은 매운 족발로 해결되는 힘듦이어서요..
화요일은 첫 해부실습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전날 동영상을 몇번씩 돌려보고, 해부실습을 시작하는 소감문도 작성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수술복을 입으니 기분이 정말 이상했어요.. 의대생으로서 자부심이 생기기도하고 실습이 두렵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집도식을 한 후에 바로 실습이 시작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힘들었습니다. 두려움이나 실습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낮 2시부터 밤 9시까지 앉지도 못하고 허리는 숙인채로 있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배도 너무 고팠어요..)그래도 항상 기증자분께 감사하고 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잊지 않아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요일에는 4시까지 쭉 수업을 들었습니다. 어젠 9시가 넘어서 집에 가서 그런지 학교를 나왔는데 해가 떠 있어서 기분이좋았어요. 선택 수업 강의실로 이동하면서 학교의 고양이도 만났습니다. 선배들이 고양이 이름은 진급이라고 알려주셨어요p(´∇`)q


날씨도 너무 좋아서 친구와 화순 드라이브를 잠깐 했습니다.


목요일은 수업이 가장 일찍 끝난 날이었어요. 다만.. 제가 그날 수업 내용 정리를 맡아서 하루종일 수업을 복습하고 정리하느라 바빴습니다. 분명 점심먹고 스터디실에 들어갔는데 나오니 다음날인 매직.. 본과 공부가 어느정도 힘든지 조금 느껴보았습니다. 한 번의 강의(2시간짜리)를 정리하면 a4 50p 이상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 강의를 하루에 2~3 개씩 매일 듣기 때문에 단기간에 벼락치기 하는 것은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친한 선배들의 팁이나 자료들을 받지 않으면 특히 더 힘들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아이패드 이용해서 내용 정리하고 공부합니다. 강의안과 교과서 양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 학생들이 태블릿 이용하는 것 같아요.
금요일에는 두번째 해부실습을 했습니다. 처음보다는 준비과정이나 도구 사용에도 익숙해지고 구조물들도 더 잘 찾았습니다. 저는 또 좋은 조원들을 만나서 모두 예습도 철저하게 해오고 실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참 행운이죠( ˇ͈ᵕˇ͈ ) ¨̮♡⃛ 그래서 첫 실습보다는 일찍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7시가 조금 넘어서 실습이 끝나고친구와 일주일을 잘 보낸 우리가 기특해서 고기 파티를 하기 위해 읍내로 나갔습니다. 맛있는 걸 잔뜩 먹고 친구랑 수다도 떨다가 오니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어요.


고기와 연어 조합… 화순 맛집도 곧 쩝쩝박사가 되겠죠?
토요일에는 동아리에서 저희 학년 동기들의 본과 진급과 해부 실습 시작을 축하하는 집도식이 있었습니다. 후배들이 실습 때 사용할 수술용 장갑과 제 이름이 박힌 도장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づ ̄ ³ ̄)づ 진급 소감도 말하고, 선배들한테 또꿀팁도 많이 얻어왔습니다.

선물 감사드립니당
일요일은 저에게 주어진 유일한 주말이었어요.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던 봄 딸기라떼를 들고 영화도 한 편보고 저녁으로 피자에 맥주로 일주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일주일이 참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아요. 공부 이야기는 많이 생략이 되었지만, 확실히 수업도 많고 복습할 내용도 많고, 실습만 해도 많은 예습이 필요하고, 실습 후에도 내용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본1이 힘들다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저도 4주밖에 남지않은 시험기간이 벌써 걱정되네요. 그래도 벌써 이렇게 일주일이 지난 것을 보니 눈 깜빡하면 한 학기를 끝낼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이제 개학 또는 개강일텐데요 모두 화이팅해서 올해도 잘 이겨내보자구요~ ✧*.◟(ˊᗨˋ)◞.*✧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의학과 생활 첫주를 보낸 멘토 여니입니당! 많은 분들이 의대 (본과생)의 공부량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저도 선배들로부터 본1 정말 힘들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겁에 질린 상태로 진급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 주를 무사히 마치고 여러분께 저의 일주일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이 참 행복하네요 ♪(*´θ`)ノ
저는 2월 20일 개강을 해서 그 전날 기숙사에 입주를 했습니다. 저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1~2학년은 화순 캠퍼스에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화순이 아무래도 도시보다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기숙사와 학교 모두 시설이 좋고 (거의 새 것), 공기도 좋고, 생각보다 화순에 있을 것들은 다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운 좋게 2인실을 혼자 쓰게 되었습니다.
뷰는 시티뷰(?)라기 보다는 공사장뷰인 것 같습니다..
개강 첫날을 오티가 진행되어서 8시 10분까지 등교를 해야했습니다. 방학 내내 늦잠꾸러기로 살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니 조금 힘들었지만 새로운 캠퍼스, 새로운 교실에 대한 조금의 설렘을 가지고 등교를 했습니다. 오전에는 본과생활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교수님들께서 저희의 학업과 학교 생활과 맨탈 관리를 위해 알아두어야할 것들을설명해주셨습니다. 많은 이야기 중 "학생이 공부를 못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의사가 될 사람들이 공부를 못하는 것은죄다" 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전문지식을 배우는 것을 소홀히하면 안된다는 의미로 말씀해주신 것인데, 그 말에 정말 본과생이라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첫 날은 학교에서 점심을 준비해줘서 학교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서로 서로 아는 두 학년만 이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고등학교 급식실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첫 날 이후로는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 °ټ°)
첫 가운도 받아왔습니다.
첫날밤에는 굉장히 우울했어요. 수업도 많고, 공부하긴 어렵고, 좁은 강의실과 식당에 너무 많은 사람들과 마주쳐야 하는것이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운 족발을 먹고 힘내서 씩씩하게 학교를 다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ε ❛♪ 다행이죠,, 아직은 매운 족발로 해결되는 힘듦이어서요..
화요일은 첫 해부실습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전날 동영상을 몇번씩 돌려보고, 해부실습을 시작하는 소감문도 작성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수술복을 입으니 기분이 정말 이상했어요.. 의대생으로서 자부심이 생기기도하고 실습이 두렵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집도식을 한 후에 바로 실습이 시작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힘들었습니다. 두려움이나 실습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낮 2시부터 밤 9시까지 앉지도 못하고 허리는 숙인채로 있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배도 너무 고팠어요..)그래도 항상 기증자분께 감사하고 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잊지 않아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요일에는 4시까지 쭉 수업을 들었습니다. 어젠 9시가 넘어서 집에 가서 그런지 학교를 나왔는데 해가 떠 있어서 기분이좋았어요. 선택 수업 강의실로 이동하면서 학교의 고양이도 만났습니다. 선배들이 고양이 이름은 진급이라고 알려주셨어요p(´∇`)q
날씨도 너무 좋아서 친구와 화순 드라이브를 잠깐 했습니다.
목요일은 수업이 가장 일찍 끝난 날이었어요. 다만.. 제가 그날 수업 내용 정리를 맡아서 하루종일 수업을 복습하고 정리하느라 바빴습니다. 분명 점심먹고 스터디실에 들어갔는데 나오니 다음날인 매직.. 본과 공부가 어느정도 힘든지 조금 느껴보았습니다. 한 번의 강의(2시간짜리)를 정리하면 a4 50p 이상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 강의를 하루에 2~3 개씩 매일 듣기 때문에 단기간에 벼락치기 하는 것은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친한 선배들의 팁이나 자료들을 받지 않으면 특히 더 힘들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아이패드 이용해서 내용 정리하고 공부합니다. 강의안과 교과서 양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 학생들이 태블릿 이용하는 것 같아요.
금요일에는 두번째 해부실습을 했습니다. 처음보다는 준비과정이나 도구 사용에도 익숙해지고 구조물들도 더 잘 찾았습니다. 저는 또 좋은 조원들을 만나서 모두 예습도 철저하게 해오고 실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참 행운이죠( ˇ͈ᵕˇ͈ ) ¨̮♡⃛ 그래서 첫 실습보다는 일찍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7시가 조금 넘어서 실습이 끝나고친구와 일주일을 잘 보낸 우리가 기특해서 고기 파티를 하기 위해 읍내로 나갔습니다. 맛있는 걸 잔뜩 먹고 친구랑 수다도 떨다가 오니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어요.
고기와 연어 조합… 화순 맛집도 곧 쩝쩝박사가 되겠죠?
토요일에는 동아리에서 저희 학년 동기들의 본과 진급과 해부 실습 시작을 축하하는 집도식이 있었습니다. 후배들이 실습 때 사용할 수술용 장갑과 제 이름이 박힌 도장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づ ̄ ³ ̄)づ 진급 소감도 말하고, 선배들한테 또꿀팁도 많이 얻어왔습니다.
선물 감사드립니당
일요일은 저에게 주어진 유일한 주말이었어요.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던 봄 딸기라떼를 들고 영화도 한 편보고 저녁으로 피자에 맥주로 일주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일주일이 참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아요. 공부 이야기는 많이 생략이 되었지만, 확실히 수업도 많고 복습할 내용도 많고, 실습만 해도 많은 예습이 필요하고, 실습 후에도 내용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본1이 힘들다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저도 4주밖에 남지않은 시험기간이 벌써 걱정되네요. 그래도 벌써 이렇게 일주일이 지난 것을 보니 눈 깜빡하면 한 학기를 끝낼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이제 개학 또는 개강일텐데요 모두 화이팅해서 올해도 잘 이겨내보자구요~ ✧*.◟(ˊᗨ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