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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꿀팁기출학습법 시리즈 : 국어 - 비문학 (1)

하다
2023-03-01
조회수 1606

안녕하세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중인 메디친 멘토 하다라고 합니다!

메디친 멘토로서의 첫 글로 기출학습법 시리즈를 들고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국어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그간 멘토 활동을 하면서 국어 과목에서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이, ‘도대체 기출분석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기출을 분석한다라. 도대체 기출의 무엇을 분석하라는 건데?’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떠오르죠. 저 역시도 처음 수능 국어공부를 시작할 때, ‘분석’이라는 단어가 막연했습니다.

 

많은 국어 선생님들, 선배들이 ‘기출의 어떤 걸 분석하라.’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그냥 ‘기출을 분석하라’라고 하시는 이유는, 기출은 어느 부분만을 분석해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자체를 다 뜯어서 분석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제가 3등급에서 시작해 2등급과 1등급 사이에 머무르다, 수능에서 100점을 맞기까지, 어떻게 기출을 공부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얻어가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하라

우리는 수능장에서 매번 ‘낯선 글’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알고있는 기출에서 뭘 얻어가야 한다는 걸까요? 그건 바로 독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지문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을 잘 읽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 것이죠. 기출을 분석할 때 ‘어떻게 하면 실전에서 내가 이 글을 더 잘 읽을 수 있었을까?’를 기본 마인드로 삼아야 합니다.

 

#2. 글의 구성요소에 맞추어 기출분석하기 : 단어 -> 문장 -> 문단 -> 글

자, 우리는 이제 근본적으로 ‘글’을 잘 읽기 위해 기출분석을 하는 것이라는 목표의식을 세웠습니다. 그렇다면 ‘글’이 뭔지를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기출을 봐야겠죠?


단어 -> 문장 -> 문단 -> 글 


글은 이렇게 구성됩니다. 저는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 이 네가지 구성을 모두 잡으려 노력했습니다.

 

- 어휘에 대한 민감함 기르기 <단어>

최근 기출로 올수록 평가원이 ‘어휘를 민감하게 보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습니다.

(2023학년도 국어 9월 모의평가 14번은 ‘반영하다’라는 어휘를 민감하게 봤어야 답을 맞출 수 있었다는 점을 예시로 들 수 있죠!!)

 

어휘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출이나 사설, 수특수완을 풀며 많은 글을 읽어보게 될텐데 그 글들에 나와 있는 어휘라도 자기것으로 만드세요. 또 기출지문을 많이 분석해보며 어휘 하나하나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문제들을 만나보고, 어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한 문장 독해부터 잘해라 <문장>

우리가 기출분석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라 했죠? 바로 ‘글을 잘 읽는 것’이죠. 글을 잘 읽기 위해서는, 문장부터 잘 읽어야 합니다. 한 문장 읽고 꼭 했어야 하는 생각이나, 무의식 중에 떠오르는 생각들‘의식화’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문장단위로 ‘생각 의식화하기’ 연습

1. 독해력을 기르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글의 다음 내용도 예측하기 쉬워지고, 문제가 출제될 수 있는 부분을 글을 읽으면서 예상할 수도 있게 됩니다.

2. 수능장에서 불안함을 통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수능장에서는 우리가 너무 긴장하기 때문에, 글에 몰입하기 쉽지 않습니다. 즉, 독해가 무의식의 영역으로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생각을 의식화하는 연습을 평소에 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예시로 제가 2023학년도 국어 6월 모의평가 인문지문의 1문단을 읽고 생각을 의식화해보겠습니다!


[전국 시대의 혼란을 종식한 진(秦)은 분서갱유를 단행하며 사상 통제를 기도했다.]

첫문단은 글의 화제나 글의 전개방향을 암시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첫문단을 항상 유의깊게 봤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첫문단 중에서도 첫문장이니 더욱 유의깊게 봐야겠죠? 저는 이 문장을 읽고 ‘진이 전국시대의 혼란을 종식했구나.’ ‘진은 분서갱유를 통해 사상을 통제하려고 했구나’ 정도까지만 생각해주었습니다.

 

[당시 권력자였던 이사(李斯)에게 역사 지식은 전통만 따지는 허언이었고, 학문은 법과 제도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는 원인에 불과했다.]

이사가 진의 권력자인데, 역사지식과 학문을 부정적으로 봤구나. 그럼 역사지식과 학문이 사상 통제를 방해하는, 다양한 사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겠군.

 

[이에 따라 전국 시대의 <순자>처럼 다른 사상을 비판적으로 흡수하여 통합 학문의 틀을 보여 준 분위기는 일시적으로 약화되었다.]

전국시대의 <순자>에서는 다른 사상을 비판적으로 흡수하는 통합 학문의 성격을 띄었구나. 첫문장에서 진이 전국시대의 혼란을 종식했다고 했는데, 사상을 통제하려했던 이유가 전국시대에서 다양한 사상으로 인한 혼란을 종식하기 위해서였군.

 

또한 ‘이에 따라’라는 인과관계를 나타내주는 표지가 나왔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인과관계를 이해해주고 갑니다. 

진이 사상통제를 기도했기 때문에(원인) 통합학문의 분위기가 약화되었다는 것이군.(결과)


(나머지 부분은 파일 참고해주세요!!😀)

 

되게 많은 생각을 했지만, 사실 이 생각들은 우리가 실전에서 무의식적으로 몇초만에 떠올리는 생각들입니다. 이런 생각들을 분석할 때에 계속해서 의식화하다보면, 독해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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