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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꿀팁수학 2등급에서 1등급까지 - 실전

월드
2023-04-14
조회수 1237

그럼 이제 실전에서의 전략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꽤나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건데, 수능장에서 어떻게 행동할 건지도 철저하게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ㅇ 맞출 수 있는 건 확실하게 맞추자

ㅇ 막히면 넘기자

ㅇ 문제를 풀 순서를 정해 두자


이 세 가지가 사실 이번 글을 통해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들입니다. 얼핏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 같습니다. 하지만, 과연 실전에서 이걸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저는 ‘막히면 넘기자’를 하지 못해서 수능 때 29번을 붙들고 있었고, 결국 훨씬 쉬웠던 30번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둘 다 틀린 22학년도 수능>


이때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23학년도 6월 평가원을 준비할 때 저 3가지를 몇 번이고 곱씹었습니다. 문제 푸는 순서도 1~10번, 16~20번, 23~28번, 11~15번, 21/22/29/30번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당일, 29번 도형문제에서 막혔지만 이번에는 그냥 30번으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30번은 역시 29번보다 쉬웠고(지난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전 도형 문제가 쥐약입니다), 이번에야말로 2문제 다 맞출 수 있었습니다.

<둘 다 맞춘 23학년도 6월 평가원>


지금까지가 실전에서 하면 좋은 생각이면, 반대로 시험장에서 하면 안되는 생각도 있습니다.

ㅇ 조금만 더 풀면 될 것 같은데

ㅇ 내가 겨우 이 정도 문제에서 말릴 리가 없어

이 생각을 하게 되는 문제는 보통 9~13번, 19번, 27번 등 소위 ‘어삼쉬사’ 문제입니다. 물론, 이 문제들은 아주 어렵진 않습니다. 시간을 쏟으면 어떻게든 풀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최근 평가원의 기조가 소수의 킬러 문제보다는 다수의 준킬러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든 막히면 수능 때 저처럼 맞출 수 있는 문제를 건들지도 못하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 활용>


사실 제가 언급한 5가지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데에는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 체험을 실전에서 할 순 없기에 필요한 게 모의고사 경험입니다. 괜히 ‘모의’고사가 아니기 때문에, 성적 부담을 줄이고 여러 가지 도전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필요한 건 아래의 3가지죠.


ㅇ 언제 쉴 것인가

ㅇ 난이도 별로 멘탈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ㅇ OMR 카드에 마킹은 언제 할 것인가


OMR 마킹 타이밍은 시간이 빠듯한 과탐 문제를 풀 때 특히 도움이 됐습니다. 원래는 국어/수학/영어처럼 문제를 푼 이후 한번에 다 마킹을 했는데, 시험이 어려울 경우 마킹할 시간을 확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페이지를 다 풀면 마킹을 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걸로 전략을 바꾸었고, 문제를 풀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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