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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멘토[PSTP] 수능 수학 선택과목 고민이 남아 있는 학생들에게

황준규
2021-02-08
조회수 627

선택과목 아직 못 정한 학생, 혹은 정했는데 자꾸 울타리 너머 풀이 더 푸르러 보이는 학생을 위한 글입니다. 


중요한 일에 대한 선택이니 망설이거나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해도 그것 자체가 이상한 건 아닙니다.  부디 이 글이 학생들의 이후 집중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30문항 중 22문항은 고등학교 수학 I과 고등학교 수학  II에서 출제되고, 8문항은 선택과목에서 출제됩니다.  선택과목은 다음 세 과목 중 하나입니다.


고등학교 미적분, 고등학교 확률과 통계, 고등학교 기하


...............

0.  대부분의 의학계열, 치의학계열이 미적분 또는 기하를 필수로 합니다. 

‘입시친’ 게시판에 ‘박쌤'님께서 잘 정리해 주신 것 같으니 그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의학계열

https://medichin.co.kr/exam/?q=YToy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zOjQ6InBhZ2UiO2k6NDt9&bmode=view&idx=5653287&t=board


치의학계열

https://medichin.co.kr/exam/?q=YToy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zOjQ6InBhZ2UiO2k6Mzt9&bmode=view&idx=5749152&t=board


이제 남은 건 여러분의 선택인데요.  

1.  어느 과목이 입시에 유리할 지는 올해 6평 보기 전에는 전혀, 9평 전에는 거의 알 수 없습니다.  9평을 보고 나서도 아주 제한적으로 짐작만 가능할 겁니다. 

- 평가원은 어느 특정 과목으로 상위권 쏠림, 하위권 쏠림이 있다하도, 모집단의 차이에 따른 통계적 보정을 하게 됩니다.

- 보정을 해도 실제적으로 차이가 종종 나는 과학탐구와는 다른 점이 있어요.  수학영역에는 30문항 중 22문항이나 공통이므로 그것이 보정에 사용되게 됩니다.  

- 보정이 불가능한 거의 유일한 시나리오는, 작년 물리1 처럼 만점자가 4%이상이 나오는 등으로 만점자가 손해를 보는 경우인데, 수학영역에서 그 정도로 난도 조정에 실패할 가능성이 낮을 뿐더러, 그게 미적, 기하, 확통 중 어느 과목일지 짐작가는 지점이 없으니 현재로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 허나, 지금까지 모든 것은 이론적인 것이고, 현실에는 예상치 못한 불평등, 즉, 어디인가 속칭, '꿀과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그러나, 그건 실제 올해 수험생 중 많은 학생이 응시할 6평, 거의 대부분이 응시할 9평을 보기 전에는 어느 누구도 짐작할 수 없어요.


2. 그러니, 가장 현명한 선택은 본인에게 더 맞는 과목을 찾아 거기에 매진하고 옆을 돌아보지 않는 것일 겁니다. 

- 현대 학교수학(school math)은 전통적인 수학 3개와 비전통적인 수학 1개(3+1체제)로 거칠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와 식과 규칙성을 다루는 수학(대수학 algebra), 도형과 도형의 움직임 속에서 불변의 사실에 대한 수학(기하학 geometry),  대응관계와 변화를 표현하고 읽어내는 것에 대한 수학(미적분학 calculus) 이렇게 세 가지가 전통적인 수학이구요.  가능성과 그 예측에 대한 수학(경우의 수, 확률, 통계)이 비전통적인 수학 1개입니다.  

- 이 중에, 대수학은 수1과 수2 공통과목 전반에 묻어 있습니다.   현행교육과정은 수능 선택과목 중 무엇을 선택해도 대수학과 관련된 것은 거의 비슷하게 녹아 있다고 보여집니다.  

- 반면, 기하, 미적분, 확통은 그 제목 그대로 선택과목으로 구분했습니다.  그건 우연이 아니라, '선택형 수능'을 지향한 큰 의도대로 된 것입니다. 

- 수학교육심리학자들의 의견은 일부 갈리기도 하지만, 적어도 학교 수학 수준에서 학생들마다, 미적분, 확통, 기하에 대한 취향과 재능이 일부라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제 개인적인 교수경험과도 일치합니다.


3. 그러니,  이 문제로 절 찾아오는 학생이 있다면, 전 다음 두 가지를 먼저 하도록 요구하겠습니다. 

첫째, 평가원의 2022 수능 예시문항을 보세요.  

-이틀 혹은 사흘에 걸쳐 같은 시간대에,  40분의 연속된 시간에 선택과목의 문항을 풀어보세요.  결과도 물론 보지만, 풀 때 느낌과 감정도 비교해 보세요. (만약, 학생이 고3이거나 삼수 이상이면 동등하게 비교할 수 있지만, 재수라면, 2021 수능에 기하가 없었으니 동등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죠.  하지만, 풀 때 본인의 느낌을 돌아보세요.)  예전 글에서 말했었지만, 수학적 문제해결은 지적인 작업일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작업이기도 하니까요. 


둘째, 간접출제범위인 고등학교 수학(흔히, 수(상), 수(하)라고 부르는) 교과서를 보세요.

- 미적분은 '함수'단원, 기하는 '도형의 방정식'단원, 확통은 '경우의 수'단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 이틀 혹은 사흘에 걸쳐 같은 시간대에, 120분의 연속된 시간에 교과서(이 목적으로는 김원경 교수의 비상교육이 좋습니다.  특히, 이 출판사의 교과서는 뒤쪽에 '익힘책'이 있어, 이런 판단을 하기 좋아요.)의 설명을 읽고 문항도 풀어 보세요.  결과도 물론 보지만, 설명을 읽을 때 이해되는 정도와 느낌, 여러분 자신의 감정을 기록해 놓고 비교해 보세요. 


셋째,  작년을 포함하여 이전 수능에서의 본인이 30번을 맞았었나 틀렸나, 29번, 28번 등을 맞았었나 틀렸나로 판단하지는 마세요.

선택과목의 난도는 하향 평준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현재로서는 그간의 기출문제보다 미적분은 조금 쉽게, 기하는 비슷하게, 확통은 조금 어렵게 출제될거라는 게 지금 시기에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예측입니다.  알겠죠?  예전 기출로 판단하지 마세요.  앞의 두 가지로 판단하세요. 

4. 젊은 여러분.  내면 깊은 불꽃을 꺼뜨리지 마세요.  

스스로 꺼뜨리지 않는다면 결국 언젠가 이글이글 타오르기 마련입니다.   그게 바로 여러분.




#20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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