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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멘토[자기소개] 나는 메디친의 멘토다! - 송민준 멘토(1)

SongT
2021-02-23
조회수 414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내신 등급을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1학번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한 송민준이라고 합니다.

메디친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부산에서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수능을 두 번 응시한 재수생입니다.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은 1.0, 2학기까지의 내신은 1.03이었습니다.

 

사진은 고려대학교 교표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표입니다.

'민족의 아리아'를 듣고 있으면 고대만의 뜨거움이 올라오는 듯 합니다. ㅎㅎ

공부가 안 될 때 '민족의 아리아'로 잠시 "고뽕"을 충전하며 쉬어가는 건 어떠세요? 

https://youtu.be/QvGJWQrEOZs


Q2. 극강의 내신과 비교과 활동과 관련하여 나만의 꿀팁 혹은 조언이 있나요?


우선, 제 내신을 보고서는

누군가는 극강의 내신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학생들을 만나보면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내신입니다.

이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비교과를 통해서는

“내가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통해서도 보여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서류”로 학생들을 평가합니다.

학교마다 중점적으로 보는 사항이 다르고,

어느 학교에 진학하고 싶은지에 따라 주력해야 하는 활동이 달라지겠지만,

 

어떤 대학이든 “전공적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싶다면

자신이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목표가 있다면, 자신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종합전형을 준비할 것인지가 명확해집니다.

 

한 가지를 예로 들자면,

국어 시간에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라는 작품에 대해 배웠다고 하죠.

그러면, 이 작품을 “무기력한 소시민의 모습”과 연관짓는 게 일반적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그 사회에서 소외되어 우울감을 겪는 현대인”에 주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이 작품을 가지고 2000년대 이후 정신과 진료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를 찾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는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를 탐구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사회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왜),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그 실마리를 찾아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길 수 있겠죠.

 

한 번 시작하면 끝이 없는 얘기일 것 같아 단편적인 예만 들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다음 번에 같이 얘기해봅시다.

 

Q3. 고교 때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2가지와 이유를 알려주세요.


① 봉사활동, 작은 것도 나눌 수 있음을 체험하다. 

요양병원에서 환자분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2년간 했습니다. 

요양병원에는 활기차고 말씀도 잘하시는 어르신들부터 

밥을 전혀 씹지 못하여 주사기로 밥을 직접 넣어드려야 하는 어르신들까지 계셨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봉사활동이어서 많은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내가 이 분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하는 고민도 있었고요.

그런데, 한 분 두 분 먼저 다가가 말벗이 되어드리는 것만으로도 정말 많은 것이 바뀌더라고요. 

처음 봤을 때는 저에게 관심도 없으시고, 침울해하시던 모습이셨는데, 

말벗이 되어드리고 나자 그분들의 미소 띤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고, 

요양보호사님도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많이 활기차 지셨다며 고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내가 별다른 뛰어난 능력이 없어도, 작은 것도 나눌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② “10분 짧강”, 친구들의 공부를 도우면서도 내 공부까지도 같이!

많은 친구들이 수업 시간에 그냥 무기력하게 엎드려 잡니다.

물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그 친구들이 왜 그러는 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학원에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고, 

수업 시간에 들은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공부가 하기 싫었던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누구나 잘해보고 싶고,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시작했을 겁니다.

다만, 실수로 한 번 놓친 수업이 그 다음 수업을 이해 못 하게 만들고,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 반복되어 공부할 맛을 안 나게 만들었겠죠.

그게 친구들에게는 마냥 스트레스였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에서 중요했던 부분을 친구들에게 "제 눈높이에서" 

다시 설명하여 촬영한 뒤 Youtube에 올려두었습니다.

Youtube 영상은 시간의 제약이 적어 여러 번 볼 수 있고, 

어려운 내용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이렇게 만들다보니 3년 동안 196편이 쌓이더라고요.


누군가는 "네 공부를 해야지, 남 공부를 대신 해주면 어떡하냐?"고 말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제 부모님부터 그랬고요.)

그 때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인 협력과 상생과도 연결됩니다만 그런 거 다 제쳐두면)

이 활동은 제가 나태해지지 않도록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아는 것을 완벽히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저를 납득시켜야 한다고,

내가 납득하지 못한 것을 남에게 설득시킬 수 없다고,

이런 고집을 가지고 공부에 계속 매달려왔기에

공부가 재밌어지고, 공부에 지치려고 할 때마다 이겨나갈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활동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Q4. 수능 과탐으로 무엇을 선택했나요?

첫 번째 수능에서는 지구과학1과 생명과학2를 응시했고,

두 번째 수능에서는 지구과학1과 생명과학1을 응시했습니다.

생2에서 생1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얘기도 길어질 것 같아 다른 글에서 얘기해볼게요.


Q5. 수능을 치고 난 뒤 느낌은 어땠나요?

"이게 끝난건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끝난 게 실감이 나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는 약간의 허무함도 있었습니다.

고작 OMR 4장에 체크하는 게, 이때까지의 내 공부를 평가하는

거의 유일한 도구라는 데에서 오는 그런 허무함이요.

그 때, 제가 좋아하는 국어 선생님의 책 뒷편에 써 있던 글이 생각났습니다.

고작 수능 당일의 그 8시간을 위해서도, 그 정도로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그 글이 떠오르고 나서는 "이제 시작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학원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는

잘 봤는지, 못 봤는지에 대한 걱정도 약간은 들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 만큼은 나온다. 그 이상은 모르겠고"라 생각하고

약간의 불안과 약간의 설렘과 함께 학원으로 돌아갔던 것 같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잠시 쉬었다 갈게요!




#201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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