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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멘토[연세대 의예과 - 멘토 죠이] 수능 시험장 썰 4탄!!

죠이
2021-05-13
조회수 305

수능 시험장 썰 4탄!!


4탄 내용을 쓰기 전에 3탄에서 미처 말씀 못드린 저의 수학시험 루틴을 먼저 말씀 드릴께요. 

작년 수능체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21, 29, 30이 킬러문제에 해당하는 번호인데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 세 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먼저 풀고 그다음 킬러를 풀기 시작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냥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풀어요. 

킬러는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데 막판에 몰아서 다 해버리기엔 뇌에 과부하 걸리는 느낌이 들어서 

1~21까지 풀고 주관식 3점 문제를 일종의 휴식시간으로 생각하고 30까지 가는 것을 제 기본 루틴으로 정했어요. 

그런데 거의 항상 이번 수능처럼 킬러 세문제가 모두 한 번에 말끔하게 풀리지는 않아요. 

그리고 최근 준킬러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킬러의 난이도가 좀 낮아져서 문항 번호로 구분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일단 모르겠는 거 넘어가는 것을 포함해서 30번까지 일단 가고 그 때 OMR마킹과 가채점을 쓰는 것을 저의 루틴으로 정했어요. 

그리고 돌아와서 안 풀었던 문제들을 풀었어요. 

그리고 시험 볼 때 문제 풀이 발상이 생각나는 시간제한을 3~5분정도로 정하고 그 시간이 넘어가도 풀이 방향이 안 잡히면 그 문제를 넘어갔어요.

제가 수학 시험을 볼 때 멘탈이 거의 안 흔들렸던게 이런 루틴을 모의고사 때 충분히 연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시험장으로 돌아와서!


수학 27번을 너무 빨리 풀어서 저는 그 문제를 틀렸다고 생각했어요. 

문제를 풀으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짝수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너무 급하게 하느라 그부분을 순간적으로 고려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눈앞에서 100점을 놓쳤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너무 컸어요. 

저는 정시로 메이저 의대를 가고 싶었는데 수학 100점이 아니면 정시로 메이저는 안정권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점심시간에 밥도 밥맛이 너무 없더라고요

밥을 반 정도 밖에 안 먹고 반찬과 국도 많이 남겼어요. 

그리고 머릿속으로 계속 혼자 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수학 96점도 객관적으로 잘 본 시험이다. 괜찮다. 

정시로 의대가는데에는 큰 문제 없다. 논술 최저 맞춰서 울산대 논술준비하자.

지금 여기서 흔들리면 모든게 무너질 수도 있다. 

일단 영어 1등급 맞는데 집중하고 남은 시험을 다 맞아서 최대한 커버를 쳐보자

라는 생각을 계속 반복적으로 되뇌었어요.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지만 계속 수학 27번이 머릿속에 맴돌더라고요. 

매 모의고사 혹은 수능시험마다 바로 전 교시 시험은 항상 잘 잊고 넘어갔었는데

이번 시험장에서 거의 처음으로 점심시간에 그게 가장 잘 안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의대 정시에서 수학 비중이 높고 

저 또한 수학이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영어 시험시간이 거의 다 돼서 영어 시험 감독관님께서 들어오셨어요. 

젊은 남자 감독관님이셨는데 안내사항 말씀하실 때 

정말 친절한 말투로 안내해주시고 씩씩하게 말씀하셨던 게 기억이 나요. 

근데 그 모습이 저한테 왠지 모르게 저에게 자신감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다시 자신감을 갖고 3교시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교시는 무난하게 잘 넘어갔어요. 

10분 정도 남았을 때 34번과 39번 문제를 못푼 상태였는데 

이미 그 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문제를 다 맞았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이미 1등급임을 확신했지만 나머지 두 문제도 최선을 다해서 거의 각각 5분씩 써가면서 천천히 풀어서 시험을 마쳤어요. 

영어 시험이 끝나고 역시 귀마개를 끼고 화장실을 갔다왔어요.

영어를 1등급을 맞았다는 생각에 확실히 점심시간보다 좀 마음이 가라앉았어요.

그래서 다시 4교시를 준비하며 이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탐구만 늘 봐왔던 대로 보면 된다! 그럼 이번 시험은 성공했다!"


점심에 밥을 거의 안먹었어서 배가 그제서야 좀 고프더라고요.

간식으로 챙겨온 바나나와 포도당 캔디로 탄수화물을 보충했어요. 


광고는 아니지만 포도당 캔디 수능장 간식으로 정말 추천드려요!!

배부르지도 않고 작은 사탕이라 딱 좋더라고요~


남은 쉬는시간에 제가 써온 과탐 시험 운영계획서를 읽으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어요.

영어를 1등급 맞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탐구를 다 맞을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 얻었던 것 같아요.


 4탄을 끝내기 전에 제 영어시험 루틴을 말씀 드릴께요.


우선 항상 기본적으로 ‘한 번에 안 읽히면 넘어가자’ 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었어요. 

근데 모든 과목에서 이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듣기를 할 때에 43,44,45,25,26,27,28,18,19를 최소한으로 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시험을 봤어요. 

그리고 독해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처음에 안 읽혔던 것들은 넘어가고 일단 45까지 다 풀었어요.

그리고  OMR마킹을 했어요.

영어는 국어랑 조금 성격이 비슷해서 가채점 표를 시험장에서 써야겠다는 압박감 없이 시험을 봤어요.

수학같은 경우는 발상이 떠오르고 풀이의 시간소요가 있는데

국어 영어같은 경우는 글이 이해되는 순간 답이 바로 튀어나와서 

1분 1초라도 더 아껴서 시험에 투자하는게 전 맞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재수 때 9평 영어시간에 갑자기 처음에 듣기를 하면서 독해가 안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삼수 때 수능 직전에 모의고사에서는 일부러 듣기를 할 때 독해문제를 풀지 않고 

혹시 시험장에서 독해가 처음에 잘 안될 상황을 가정해서 시험을 본적도 있어요. 

그 정도 변수를 다 대비를 하고 연습을 많이 해봐서 수능 때 멘탈을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연습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4교시 부터는 5탄에서!(4탄이 비록 짧지만 대신 5탄이 좀 길어요~~ㅎㅎ)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수능시험장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여러분들도 시험을 볼 때 멘탈이 흔들릴 위기가 오는 순간이 분명히 있을 텐데 

제가 시험장에서 위기에 직면했을 때 어떤 생각으로 그 위기를 넘어갔는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올리는 거에요! 

잘 참고하셔서 시험 운영계획을 세울 때에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추가적으로 궁금하신점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D




#201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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