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올해 새로 들어온 대학생 멘토 월드입니다. 아이스크림 멘토들 중에서 월드콘을 맡았답니다:) 재수를 해서 정시 전형으로 제주대 수의예과, 충북대 의예과에 합격했습니다.
2. 나는 두뇌형? 노력형?
저는 두뇌형이라기보다는 노력형이었습니다.
아래는 제 수능 성적표인데요

22학년도 (현역)

23학년도 (재수)
보면 아시겠지만 현역 때는 수학과 과학 성적이 가장 안 좋았습니다. 그리고 재수했을 때 많이 올렸죠. 이건 제 머리가 좋아서라기보다는 현역 때 안 했던 노력을 재수 때 해서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성적이 떨어진 국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국어가 워낙 어려웠던 22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우선순위가 수학과 과학에 있었기 때문에 국어에 대한 노력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결국 성적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3. 수능 과탐 선택과목과 수능을 치르고 난 후의 느낌?
현역 때는 물리학 1과 생명과학 2를 선택했지만, 재수 때 생명과학 2에서 지구과학 1으로 바꿨습니다. 내신에서도 선택하지 않은 지구과학을 노베에서 1등급까지 어떻게 올렸는지는 역시 또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첫 수능을 치르고 나서는 찝찝한 느낌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수학에서 29번을 붙들고 있다가 30번을 놓친 것, 마지막 과목이었던 생2에 대한 아쉬움이 컸고, 의대를 가려면 재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습니다.
두 번째 수능을 친 직후에는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이 들며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동시에 그동안의 긴장이 풀리며 피로를 느꼈습니다.
4. 멘토님이 생각하는 입시성공/실패의 키워드 3가지를 꼽아본다면? 이유는?
- 꾸준함
의약계열을 바라보는 학생들이라면 노력하지 않아도 2~3등급까지는 수월할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하게 공부하면서 실력을 갈고닦는 것입니다.
- 시간
모두가 시간은 적게 쓰고 성적을 많이 올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수능에서만큼은 이 전략이 통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성적은 오르지 않습니다. 저는 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전체 공부 시간의 절반을 수학에 할애했습니다.
- 자만&보상심리
현역 학생들이 수시 원서접수하고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인데 단계가 있어요.
1. 원서를 접수한 직후에는 이미 그 학교에 합격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공부를 게을리하게 됩니다.
2. 1이 지나면 ‘설마 최저를 못 맞추겠어?’라고 자만합니다.
3. 여기에 ‘지금 더 공부해 봤자 얼마나 오르겠어?’, ‘지금 공부 안 한다고 얼마나 떨어지겠어?’라는 생각까지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재수를 하게 됩니다.
이건 제가, 그리고 재수학원에서 알게 된 친구들이 현역 때 했던 생각들입니다. 그래서 입시에서 실패하고 싶지 않으면 자만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5. 자신만의 슬럼프 극복법이 있었나요?
저는 조삼모사 전략을 썼습니다.
매일매일 꾸준하게 할 분량과 추가적으로 해야 할 것(학원 숙제, 단권화 노트 등)을 월~토요일에 할당해 두었습니다. 여기서 전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했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상황에 따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밤늦게 특강을 한다던가, 갑자기 두통이 심하게 온다던가 등), 이런 경우를 대비해 일요일을 비워 두었습니다. 주중에 하지 못한 것들을 일요일에 다시 보았고, 이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요일에 해야 할 양이 많아졌기 때문에 일요일에 쉬기 위해서라도 그날 일은 그날에 끝내게 되었습니다. 이 습관을 잡고 나니 슬럼프 때문에 공부를 하기 싫은 마음보다는 일요일에 쉬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더군요 ㅎㅎ
6. 수능날 가장 당황스러웠던 순간과 극복법?
현역 수능(22학년도) 때 수학을 풀 때 가장 당황스러웠습니다. 우선 22번에서 최고차항의 계수 조건을 보지 못해서 헤맸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냥 문제를 처음 읽을 때 그 부분을 강조해 두고 마지막에 문제를 다시 읽는 습관을 들이는 걸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29번을 넘기고 30번을 봤을 때 당황했습니다. 29번에 많은 시간을 썼기 때문에 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았던 것도 있었지만, ‘수학 30번’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너무나도 쉬운 문제였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한 문제당 고민하는 시간을 최대 10분으로 정해 두고 이 시간을 넘기면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7.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인가요?
‘기출을 너무 많이 봐서 이미 답과 풀이과정을 외웠어요.’라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기출분석은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답을 찾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이죠. 수학을 예로 들면, ‘A라는 조건이 있을 때 왜/어떻게 a라는 식을 도출해 낼 수 있을까?’, ‘a식에서 B라는 조건을 어떻게 볼 수 있었을까?’, ‘**학년도 *월 **번에서도 이런 과정이 있었는데’ 등의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문제에서 사용된 요소들을 하나하나 찾고 다른 문제들과 연결하면 낯선 문제도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게 됩니다.
8.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주변 사람이 뭐라고 하든 본인이 계획한 대로 꾸준히 하세요.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올해 새로 들어온 대학생 멘토 월드입니다. 아이스크림 멘토들 중에서 월드콘을 맡았답니다:) 재수를 해서 정시 전형으로 제주대 수의예과, 충북대 의예과에 합격했습니다.
2. 나는 두뇌형? 노력형?
저는 두뇌형이라기보다는 노력형이었습니다.
아래는 제 수능 성적표인데요
22학년도 (현역)
23학년도 (재수)
보면 아시겠지만 현역 때는 수학과 과학 성적이 가장 안 좋았습니다. 그리고 재수했을 때 많이 올렸죠. 이건 제 머리가 좋아서라기보다는 현역 때 안 했던 노력을 재수 때 해서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성적이 떨어진 국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국어가 워낙 어려웠던 22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우선순위가 수학과 과학에 있었기 때문에 국어에 대한 노력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결국 성적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3. 수능 과탐 선택과목과 수능을 치르고 난 후의 느낌?
현역 때는 물리학 1과 생명과학 2를 선택했지만, 재수 때 생명과학 2에서 지구과학 1으로 바꿨습니다. 내신에서도 선택하지 않은 지구과학을 노베에서 1등급까지 어떻게 올렸는지는 역시 또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첫 수능을 치르고 나서는 찝찝한 느낌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수학에서 29번을 붙들고 있다가 30번을 놓친 것, 마지막 과목이었던 생2에 대한 아쉬움이 컸고, 의대를 가려면 재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습니다.
두 번째 수능을 친 직후에는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이 들며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동시에 그동안의 긴장이 풀리며 피로를 느꼈습니다.
4. 멘토님이 생각하는 입시성공/실패의 키워드 3가지를 꼽아본다면? 이유는?
- 꾸준함
의약계열을 바라보는 학생들이라면 노력하지 않아도 2~3등급까지는 수월할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하게 공부하면서 실력을 갈고닦는 것입니다.
- 시간
모두가 시간은 적게 쓰고 성적을 많이 올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수능에서만큼은 이 전략이 통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성적은 오르지 않습니다. 저는 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전체 공부 시간의 절반을 수학에 할애했습니다.
- 자만&보상심리
현역 학생들이 수시 원서접수하고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인데 단계가 있어요.
1. 원서를 접수한 직후에는 이미 그 학교에 합격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공부를 게을리하게 됩니다.
2. 1이 지나면 ‘설마 최저를 못 맞추겠어?’라고 자만합니다.
3. 여기에 ‘지금 더 공부해 봤자 얼마나 오르겠어?’, ‘지금 공부 안 한다고 얼마나 떨어지겠어?’라는 생각까지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재수를 하게 됩니다.
이건 제가, 그리고 재수학원에서 알게 된 친구들이 현역 때 했던 생각들입니다. 그래서 입시에서 실패하고 싶지 않으면 자만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5. 자신만의 슬럼프 극복법이 있었나요?
저는 조삼모사 전략을 썼습니다.
매일매일 꾸준하게 할 분량과 추가적으로 해야 할 것(학원 숙제, 단권화 노트 등)을 월~토요일에 할당해 두었습니다. 여기서 전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했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상황에 따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밤늦게 특강을 한다던가, 갑자기 두통이 심하게 온다던가 등), 이런 경우를 대비해 일요일을 비워 두었습니다. 주중에 하지 못한 것들을 일요일에 다시 보았고, 이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요일에 해야 할 양이 많아졌기 때문에 일요일에 쉬기 위해서라도 그날 일은 그날에 끝내게 되었습니다. 이 습관을 잡고 나니 슬럼프 때문에 공부를 하기 싫은 마음보다는 일요일에 쉬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더군요 ㅎㅎ
6. 수능날 가장 당황스러웠던 순간과 극복법?
현역 수능(22학년도) 때 수학을 풀 때 가장 당황스러웠습니다. 우선 22번에서 최고차항의 계수 조건을 보지 못해서 헤맸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냥 문제를 처음 읽을 때 그 부분을 강조해 두고 마지막에 문제를 다시 읽는 습관을 들이는 걸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29번을 넘기고 30번을 봤을 때 당황했습니다. 29번에 많은 시간을 썼기 때문에 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았던 것도 있었지만, ‘수학 30번’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너무나도 쉬운 문제였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한 문제당 고민하는 시간을 최대 10분으로 정해 두고 이 시간을 넘기면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7.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인가요?
‘기출을 너무 많이 봐서 이미 답과 풀이과정을 외웠어요.’라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기출분석은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답을 찾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이죠. 수학을 예로 들면, ‘A라는 조건이 있을 때 왜/어떻게 a라는 식을 도출해 낼 수 있을까?’, ‘a식에서 B라는 조건을 어떻게 볼 수 있었을까?’, ‘**학년도 *월 **번에서도 이런 과정이 있었는데’ 등의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문제에서 사용된 요소들을 하나하나 찾고 다른 문제들과 연결하면 낯선 문제도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게 됩니다.
8.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주변 사람이 뭐라고 하든 본인이 계획한 대로 꾸준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