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메디친 멘토 여니입니다. 저는 이제 본과 개강이 한 달도 남지않은 대학생인데요 … 예과 2학년을 너무 바쁘게 보내버리고 나니 참 오랜만에 멘토로써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학기에 세번씩 시험기간, 동아리 활동, 취미활동, 여행 등등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정신차리고 보니 본과가 되어있네요.. 오늘은 저의 예과 2학년을 돌아보며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학교는 예과1학년은 교양수업 위주로 예과 2학년부터 전공 수업 위주로 학기가 진행됩니다. 전공 과목은 F학점을 받으면 내년에 다시 수강해야하기 때문에(유급😮) 조금 긴장되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1학년 때 놀던 버릇과 설마 유급당하겠어~?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1학기 과목들은 정말 저공비행으로 간신히 진급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렇게 저 스스로는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을 넘겼지만 주변에 유급으로 떠나가는 동기들을 보면서 2학기 때는 ‘이번에는 내 차례인가’하는 긴장감이 들었고 거의 처음으로 전공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2학기의 면역학과 해부학은 지금까지 과목과 비교했을 때 어마어마한 공부량을 필요로하고 전년도에도 F학점을 많이 주신 과목이라는게 예과 생활을 더 쉽지 않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내신공부를 할 때를 떠올려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내신공부 스타일을 요약하자면 단권화, 다회독( 멘토친 저의 글 ‘전교1등의 내신 공부법이 궁금해?!(클릭)’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었습니다. 전공 공부도 다회독하고 단권화하여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단권화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면역학 과목은 면역 과정에 대해 정리하고 단권화하여 암기하면서 오랜만에 공부하며 오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고등학교 생명과학에서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조금 계산적으로) 다루었던 면역의 과정을 세세하게 배우면서 그 체계성에 큰 감탄을 하였던 것 같아요. 다만 시험은 또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고등학교 내신처럼 잘 정리된 내용으로만 볼 수 있는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정리할 때는 따로 생각했던 내용을 융합하여 문제가 나오기도 하고, 처음보는 유형의 문제들이 모든 과정을 완전히 이해해야 풀 수 있게 출제되었고, 문제가 모두 영어였다는 것도 난관이었습니다. 너무 강의된 내용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스스로 학습 내용을 확장하고 정확한 이해와 암기가 병행되어야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해부학은 내용 자체가 양이 많고, 저희 해부학 교수님의 시험 스타일이 단순히 암기만 해서 풀 수 없고 해부학적 지식을 완전히 이해해서 임상적으로 적용시키는 문제를 출제하셔서 악명이 높은 과목이었습니다. 뼈, 근육, 혈관, 신경, 장기의 이름은 물론이고 어떤 뼈에 어떤 근육들이 어떻게 붙어서 어떤 움직임을 만드는지, 혈관과 신경은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 를 알아야했습니다. “해부학 중간고사 범위가 수능 과학 두 과목을 합친 것보다 양이 많은 것 같아..”라고 말하며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양이 너무 많고 그림과 구조로 기억을 해야해서 단권화하는 것도 무리가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을 열심히 복습해서 다회독해보았는데 글로만 읽으면 복잡한 구조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anatomy 어플을 이용하여 입체 구조를 파악하며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예과를 끝낸 학생이 의대 공부량에 대하여 논하는 것이 웃긴 일이지만 아무리 전공이 어렵고 양이 많아도 수험생 때만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시험에 대한 압박감도 다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들이 생기기 때문이겠죠? 물론 쉬운 공부가 아니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이외에도 후회없이 놀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보냈는데요 ,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동아리 활동인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 생활을 하며 동아리 활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아리에서 맺어지는 인간관계와 결속력이 의대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동아리 동기들과 모여서 스터디도 하고 가골을 맞춰보기도 했고요, 선배님들께 밥도 술도 많이 얻어먹고 조언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행도 많이 다녀왔고, 좋아하는 취미 활동도 열심히 하며 예과생활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벌써 새해가 되었네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모든 여러분의 2023년을 응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메디친 멘토 여니입니다. 저는 이제 본과 개강이 한 달도 남지않은 대학생인데요 … 예과 2학년을 너무 바쁘게 보내버리고 나니 참 오랜만에 멘토로써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학기에 세번씩 시험기간, 동아리 활동, 취미활동, 여행 등등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정신차리고 보니 본과가 되어있네요.. 오늘은 저의 예과 2학년을 돌아보며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학교는 예과1학년은 교양수업 위주로 예과 2학년부터 전공 수업 위주로 학기가 진행됩니다. 전공 과목은 F학점을 받으면 내년에 다시 수강해야하기 때문에(유급😮) 조금 긴장되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1학년 때 놀던 버릇과 설마 유급당하겠어~?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1학기 과목들은 정말 저공비행으로 간신히 진급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렇게 저 스스로는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을 넘겼지만 주변에 유급으로 떠나가는 동기들을 보면서 2학기 때는 ‘이번에는 내 차례인가’하는 긴장감이 들었고 거의 처음으로 전공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2학기의 면역학과 해부학은 지금까지 과목과 비교했을 때 어마어마한 공부량을 필요로하고 전년도에도 F학점을 많이 주신 과목이라는게 예과 생활을 더 쉽지 않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내신공부를 할 때를 떠올려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내신공부 스타일을 요약하자면 단권화, 다회독( 멘토친 저의 글 ‘전교1등의 내신 공부법이 궁금해?!(클릭)’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었습니다. 전공 공부도 다회독하고 단권화하여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단권화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면역학 과목은 면역 과정에 대해 정리하고 단권화하여 암기하면서 오랜만에 공부하며 오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고등학교 생명과학에서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조금 계산적으로) 다루었던 면역의 과정을 세세하게 배우면서 그 체계성에 큰 감탄을 하였던 것 같아요. 다만 시험은 또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고등학교 내신처럼 잘 정리된 내용으로만 볼 수 있는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정리할 때는 따로 생각했던 내용을 융합하여 문제가 나오기도 하고, 처음보는 유형의 문제들이 모든 과정을 완전히 이해해야 풀 수 있게 출제되었고, 문제가 모두 영어였다는 것도 난관이었습니다. 너무 강의된 내용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스스로 학습 내용을 확장하고 정확한 이해와 암기가 병행되어야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해부학은 내용 자체가 양이 많고, 저희 해부학 교수님의 시험 스타일이 단순히 암기만 해서 풀 수 없고 해부학적 지식을 완전히 이해해서 임상적으로 적용시키는 문제를 출제하셔서 악명이 높은 과목이었습니다. 뼈, 근육, 혈관, 신경, 장기의 이름은 물론이고 어떤 뼈에 어떤 근육들이 어떻게 붙어서 어떤 움직임을 만드는지, 혈관과 신경은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 를 알아야했습니다. “해부학 중간고사 범위가 수능 과학 두 과목을 합친 것보다 양이 많은 것 같아..”라고 말하며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양이 너무 많고 그림과 구조로 기억을 해야해서 단권화하는 것도 무리가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을 열심히 복습해서 다회독해보았는데 글로만 읽으면 복잡한 구조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anatomy 어플을 이용하여 입체 구조를 파악하며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예과를 끝낸 학생이 의대 공부량에 대하여 논하는 것이 웃긴 일이지만 아무리 전공이 어렵고 양이 많아도 수험생 때만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시험에 대한 압박감도 다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들이 생기기 때문이겠죠? 물론 쉬운 공부가 아니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이외에도 후회없이 놀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보냈는데요 ,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동아리 활동인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 생활을 하며 동아리 활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아리에서 맺어지는 인간관계와 결속력이 의대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동아리 동기들과 모여서 스터디도 하고 가골을 맞춰보기도 했고요, 선배님들께 밥도 술도 많이 얻어먹고 조언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행도 많이 다녀왔고, 좋아하는 취미 활동도 열심히 하며 예과생활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벌써 새해가 되었네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모든 여러분의 2023년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