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메디친 멘토 임경명입니다.
멘토친 글로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작년 예과 1년동안 바쁘게 살아온 나머지 멘토친에 열심히 임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제가 시리즈로 적고 있는 컨텐츠가 고등학교 비교과 활동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글이에요. 앞서서 쓴 글들의 링크를 남겨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 비교과 활동, 어떻게 해야할까?(1-1)- 분명한 동기를 가지자
-고등학교 비교과 활동, 어떻게 해야할까?(1-2)- 분명한 동기를 가지자
-고등학교 비교과 활동, 어떻게 해야할까?(2-1)- 활동을 연쇄적으로 해나가자
요즘들어 커뮤니친에 올라오는 입시 관련 질문들을 보면 아쉬움이 상당히 많아요. 다들 의대 수시 합격의 왕도를 찾는 것 같게 느껴져요.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 모든 사람은 다르다는 것이에요. 꼭 의학에만 관심이 있어야 의대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생기부를 의학만으로 채우려는 친구들이 가끔 보이는 것 같아 아쉬운 것 같아요!!
자 그러면 앞선 글들에 이어서 이번에 작성하기로 약속한 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제가 저번 글에서 주장했던 것을 간단히 적자면,
1. 확실한 동기를 통해서 활동을 시작해라
2. 진실된 태도로 활동에 임해라
3. 활동이 그 다음 활동의 동기가 되어 연쇄적으로 활동을 진행하라
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구체적인 이야기는 2-1 글에 자세히 적었기에 참고해주시고 이번에는 제 예시를 위주로 말씀드릴게요.
저번 글에도 짧은 글로 적었었는데, 제 고등학교 생활의 주된 관심사였던 면역항암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 나는 왜 혈액종양내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
고등학교 2학년때 저는 [면역항암제가 온다] 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어요(이 책이 제 장래희망을 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어요!!). 생명과학 1 공부를 하면서 면역과 관련된 책을 읽어 보고 싶어 관련 책을 서점에서 찾던 중에 정말 우연히 본 책이었어요. 그래서 그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죠. 저는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공부하다가 피곤해지면 책을 읽었거든요. 그때는 뭐든지 재밌잖아요? 그런데 고등학생이었던 당시에 그 책은 상당히 어려웠어요. 생명과학 수업시간에 배웠던 면역작용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너무나도 광범위한 면역작용이 기본지식인양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조금 과장하자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내용의 10%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도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읽었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이 사진은 생명과학 선생님께서 제가 읽었던 책이랑 발표한 내용에 대해 세부능력특기사항에 적어주신 내용이에요.
[면역항암제가 온다] 라는 책은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 과정과 기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어요. 그런데 새로운 항암제면, 기존의 항암제는 어떤 방식일까? 라는 생각에 암과 항암제와 관련된 책을 2학년 때 4권 정도 읽었어요. 또한 아까 말했던 것처럼 면역작용에 대해 공부하려고 인체 면역학 교과서 라는 책을 읽으면서 공부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항암치료 말고도 면역작용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더 공부하고 싶더라고요. 그때 교육청에서 타학교와 공동으로 수업하는 프로그램으로 고급생명과학이라는 과목의 수강생을 모집중이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고급생명과학 수업을 수강했어요. 수업에서 면역학 파트를 맡아 발표수업을 진행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위 사진은 고급생명과학 담당 선생님께서 제 세특에 써주신 내용이에요.
고등학교 생활을 마친지 좀 되어서 정확히 모든 과정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이런 과정으로 고등학교때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살펴보면 제가 아직까지 이해하지 못한 내용들도 생기부에 많이 적혀 있는 것 같네요.
이런식으로 면역항암제에 대해 공부한 이후에 다시 그 책을 읽어봤을 때 완전 다른 느낌이었어요. 절반정도는 이해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나중에 본과에 진학해서 더 많은 내용을 알게 되면 다시 꼭 읽어보겠다고 다짐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과정이면 제가 말씀드렸던, ‘확실한 동기’, ‘진실된 태도’, ‘연쇄적 활동’ 모두를 만족시키는 내용인 것 같아요.
생명과학 세특만을 간략하게 보여드렸데, 생기부의 다양한 부분에서 제가 면역항암제에 관심있다는 내용이 드러나 있어요!!
제가 이렇게 살았어서 그런지 고등학교 때 공부만 해야 한다 생각하는 학생들이 안타까운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제 생기부도 의학에 대한 내용으로 도배돼 있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제 생기부는 크게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 것 같아요. 제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진행했던 실험에 대한 내용이 다음으로 큰 내용이고요, 고등학교3 학년때 갑자기 양자역학에 관심이 생겨서 양자역학에 대한 책을 찾아보고 공부했던 것이 다음으로 중요한 축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이번 글에서 예시를 다 말씀드리고자 했는데, 면역항암제에 대한 이야기를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 나머지 예시는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글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난잡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절대 제가 살아왔던 과정이 정답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사람은 다들 다르니까요.
그러면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고등학생 친구들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
꼭 성공적인 입시 마무리하기를 기원하며 이번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편 보러가기
> 1편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메디친 멘토 임경명입니다.
멘토친 글로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작년 예과 1년동안 바쁘게 살아온 나머지 멘토친에 열심히 임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제가 시리즈로 적고 있는 컨텐츠가 고등학교 비교과 활동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글이에요. 앞서서 쓴 글들의 링크를 남겨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 비교과 활동, 어떻게 해야할까?(1-1)- 분명한 동기를 가지자
-고등학교 비교과 활동, 어떻게 해야할까?(1-2)- 분명한 동기를 가지자
-고등학교 비교과 활동, 어떻게 해야할까?(2-1)- 활동을 연쇄적으로 해나가자
요즘들어 커뮤니친에 올라오는 입시 관련 질문들을 보면 아쉬움이 상당히 많아요. 다들 의대 수시 합격의 왕도를 찾는 것 같게 느껴져요.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 모든 사람은 다르다는 것이에요. 꼭 의학에만 관심이 있어야 의대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생기부를 의학만으로 채우려는 친구들이 가끔 보이는 것 같아 아쉬운 것 같아요!!
자 그러면 앞선 글들에 이어서 이번에 작성하기로 약속한 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제가 저번 글에서 주장했던 것을 간단히 적자면,
1. 확실한 동기를 통해서 활동을 시작해라
2. 진실된 태도로 활동에 임해라
3. 활동이 그 다음 활동의 동기가 되어 연쇄적으로 활동을 진행하라
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구체적인 이야기는 2-1 글에 자세히 적었기에 참고해주시고 이번에는 제 예시를 위주로 말씀드릴게요.
저번 글에도 짧은 글로 적었었는데, 제 고등학교 생활의 주된 관심사였던 면역항암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고등학교 2학년때 저는 [면역항암제가 온다] 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어요(이 책이 제 장래희망을 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어요!!). 생명과학 1 공부를 하면서 면역과 관련된 책을 읽어 보고 싶어 관련 책을 서점에서 찾던 중에 정말 우연히 본 책이었어요. 그래서 그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죠. 저는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공부하다가 피곤해지면 책을 읽었거든요. 그때는 뭐든지 재밌잖아요? 그런데 고등학생이었던 당시에 그 책은 상당히 어려웠어요. 생명과학 수업시간에 배웠던 면역작용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너무나도 광범위한 면역작용이 기본지식인양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조금 과장하자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내용의 10%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도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읽었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이 사진은 생명과학 선생님께서 제가 읽었던 책이랑 발표한 내용에 대해 세부능력특기사항에 적어주신 내용이에요.
[면역항암제가 온다] 라는 책은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 과정과 기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어요. 그런데 새로운 항암제면, 기존의 항암제는 어떤 방식일까? 라는 생각에 암과 항암제와 관련된 책을 2학년 때 4권 정도 읽었어요. 또한 아까 말했던 것처럼 면역작용에 대해 공부하려고 인체 면역학 교과서 라는 책을 읽으면서 공부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항암치료 말고도 면역작용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더 공부하고 싶더라고요. 그때 교육청에서 타학교와 공동으로 수업하는 프로그램으로 고급생명과학이라는 과목의 수강생을 모집중이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고급생명과학 수업을 수강했어요. 수업에서 면역학 파트를 맡아 발표수업을 진행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위 사진은 고급생명과학 담당 선생님께서 제 세특에 써주신 내용이에요.
고등학교 생활을 마친지 좀 되어서 정확히 모든 과정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이런 과정으로 고등학교때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살펴보면 제가 아직까지 이해하지 못한 내용들도 생기부에 많이 적혀 있는 것 같네요.
이런식으로 면역항암제에 대해 공부한 이후에 다시 그 책을 읽어봤을 때 완전 다른 느낌이었어요. 절반정도는 이해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나중에 본과에 진학해서 더 많은 내용을 알게 되면 다시 꼭 읽어보겠다고 다짐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과정이면 제가 말씀드렸던, ‘확실한 동기’, ‘진실된 태도’, ‘연쇄적 활동’ 모두를 만족시키는 내용인 것 같아요.
생명과학 세특만을 간략하게 보여드렸데, 생기부의 다양한 부분에서 제가 면역항암제에 관심있다는 내용이 드러나 있어요!!
제가 이렇게 살았어서 그런지 고등학교 때 공부만 해야 한다 생각하는 학생들이 안타까운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제 생기부도 의학에 대한 내용으로 도배돼 있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제 생기부는 크게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 것 같아요. 제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진행했던 실험에 대한 내용이 다음으로 큰 내용이고요, 고등학교3 학년때 갑자기 양자역학에 관심이 생겨서 양자역학에 대한 책을 찾아보고 공부했던 것이 다음으로 중요한 축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이번 글에서 예시를 다 말씀드리고자 했는데, 면역항암제에 대한 이야기를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 나머지 예시는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글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난잡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절대 제가 살아왔던 과정이 정답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사람은 다들 다르니까요.
그러면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고등학생 친구들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
꼭 성공적인 입시 마무리하기를 기원하며 이번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편 보러가기